벤처기업

투자 혹한기 속 대안으로 떠올랐던 ‘M&A’ 급감 “경기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투자 혹한기 속 대안으로 떠올랐던 ‘M&A’ 급감 “경기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돈줄이 막힌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던 인수·합병(M&A)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른 경기 둔화를 우려해 스타트업 M&A 시장의 주요 역할을 해온 대기업과 빅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 영향이다. 지난달 투자 유치마저 급감한 가운데 VC(벤처캐피탈) 업계에선 스타트업 시장의 투자 혹한기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AI규제 민관 협의체 출범, 디지털 사회 총력 대응 나선 정부

AI규제 민관 협의체 출범, 디지털 사회 총력 대응 나선 정부

AI 규제안을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하기 위한 조직이 출범했다.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심화대응 정책 추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디지털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민간에서는 정부 편의주의적인 인·허가 절차 등 한국의 규제 리스크가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귀결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테마’ 따라 신사업 한다던 기업들, 절반은 주가 부양 꼼수였다?

‘테마’ 따라 신사업 한다던 기업들, 절반은 주가 부양 꼼수였다?

“다음 라운드 투자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테마주에 해당하는 단어를 끼워넣는 경우도 흔한만큼, 발언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회사들이 너도나도 테마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실제로 사업을 전형 진행하지 않는 것은 흔히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인사 영입을 핑계로 신규 사업 계획을 밝힌 다음, 회사의 역량 부족을 인지한 영입 인사가 빠르게 퇴사하거나, 영입 인사에서 인적, 물적 지원 없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내라고 압박하면서 사실상 사업 의지가 없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도 내놨다.

5년차 스타트업, 3곳 중 2곳은 망한다? 부실한 교육이 낳은 ‘무작정 창업’의 폐해

5년차 스타트업, 3곳 중 2곳은 망한다? 부실한 교육이 낳은 ‘무작정 창업’의 폐해

국내 창업기업 3곳 중 2곳은 창업 후 5년 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폐업률은 66.2%로 나타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8개국 평균인 54.6%보다 11.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M&A 수도권 쏠림 현상 가시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는?

M&A 수도권 쏠림 현상 가시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는?

최근 2년간 인수합병(M&A)된 벤처·스타트업 10곳 중 8곳이 수도권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물론 M&A마저 수도권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특히 콘텐츠 분야에서의 M&A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단 점이 눈에 띈다. M&A의 구심점 역할이 어떤 특출난 서비스, 기술 등이 아닌 소설, 만화, 영상물 등 콘텐츠에 편중돼 있다는 것이다.

역대 최악의 IRR 실적, 벤처캐피탈 펀드 시장 좌초되나

역대 최악의 IRR 실적, 벤처캐피탈 펀드 시장 좌초되나

매 분기 두 자릿수의 실적을 기록했던 벤처캐피탈의 IRR(내부수익률)이 약 반세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 전문 싱크탱크 피치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재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 IRR이 10년 만에 최악을 분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사모펀드 경기 침체 영향에 따라 펀드 DPI(LP에 지급된 수익 지표)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의 ‘CVC 스케일업 펀드’, 다윈의 바다 넘어 유니콘 도약 이끌까

산업부의 ‘CVC 스케일업 펀드’, 다윈의 바다 넘어 유니콘 도약 이끌까

정부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첨단산업 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CVC는 비금융기업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털로, 정부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신산업 창출은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과 산업 혁신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정부의 ‘사내벤처’ 지원, 그룹 내부 지렛대 찾아야

갈수록 줄어드는 정부의 ‘사내벤처’ 지원, 그룹 내부 지렛대 찾아야

정부가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내벤처팀 모집에 나선다. 3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선정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개사·팀을 선정한 상반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모집이며, 올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해(150개사·팀 선정-150억원 지원)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최대 1억원 + 교육, 멘토링 등 지원 7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오는 9월 8일까지 사내벤처…

스타트업에선 당연시되던 ‘반바지 출근’, 이제는 환경 보호·인권 존중의 아이콘?

스타트업에선 당연시되던 ‘반바지 출근’, 이제는 환경 보호·인권 존중의 아이콘?

올여름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일명 ‘반바지 출근룩’이 확산하고 있다. 수평적 기업 문화가 자리 잡은 스타트업계와 대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지자체까지도 직접 나서 반바지를 비롯한 ‘쿨비즈(시원하고 편안한 여름 비즈니스웨어)’ 패션을 독려하는 추세다. 남성의 반바지 출근은 ‘자유로운 기업 문화’의 상징을 넘어 환경 보호와 인권 존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찌는 듯한 폭염 속 옷차림을 간소화해 과도한 냉방을 지양하고, 출퇴근…

‘여성 창업자’에 더 혹독한 벤처투자 시장, 초기 단계일수록 자금 조달 더 어려워

‘여성 창업자’에 더 혹독한 벤처투자 시장, 초기 단계일수록 자금 조달 더 어려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벤처투자 시장의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여성 창업자가 혼성으로 구성된 참업팀에 비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선 벤처캐피털들이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과 같은 ‘숫자’보단 창업주인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성 창업팀, 여성 창업팀보다 4배 이상 투자 건수 많아 벤처 투자 정보기업…

기술 스타트업 발목 옥죄는 규제행정, “여기선 안 되겠다” 국내 인재 줄줄이 해외로

기술 스타트업 발목 옥죄는 규제행정, “여기선 안 되겠다” 국내 인재 줄줄이 해외로

기술 혁신을 꿈꾸는 중소기업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의 벽’에 가로막혔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12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 중소기업 3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혁신 규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중소기업 75% 가까이가 규제 행정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제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규제는 혁신 기술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과한 규제로 인해 혁신의 기회가 위축되자 국내 인재들은 줄줄이 해외로 유출되기…

연봉 높은 ‘대기업’ 찾는 개발자, 값싼 ‘해외 인력’ 찾는 스타트업

연봉 높은 ‘대기업’ 찾는 개발자, 값싼 ‘해외 인력’ 찾는 스타트업

국내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인력 시장의 ‘미스매치’가 점차 심화하는 추세다. 전체 취업준비생 중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 만큼, 현재 70%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자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SW 인력 채용과 관련해 기업체 187곳과 취준생 77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55%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대기업·VC ‘팁스’ 본격 참전, 스타트업 육성 역량 갖춘 AC만 살아남는다

대기업·VC ‘팁스’ 본격 참전, 스타트업 육성 역량 갖춘 AC만 살아남는다

올해 신규 팁스(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TIPS) 운영사에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중소형 벤처캐피탈(VC)과 △교보생명보험 △CJ ENM 등 대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하 창업지원법) 개정 이후 최초다. ‘AC들의 전쟁터’였던 팁스 경쟁에 중소형 VC와 대기업 CVC가 참전하며 관련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자체적인 역량을 갖춘 대기업 CVC에 업계 기대가 실리며 기존 AC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AC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美 지역은행 사태로 생긴 ‘벤처 대출’ 시장 공백, 새로운 먹거리 찾아 뛰어드는 ‘대형 금융사들’

美 지역은행 사태로 생긴 ‘벤처 대출’ 시장 공백, 새로운 먹거리 찾아 뛰어드는 ‘대형 금융사들’

혹한기를 맞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벤처 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블랙록 등의 대형 금융사가 스타트업에 자금조달을 해왔던 미국 지역은행들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의 벤처 대출 공급 확대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벤처 대출 제도화 등에 따라 향후 벤처 대출시장이 활성화될 거란 주장이 나온다. 성장하는 글로벌 벤처 대출 시장, 대형…

韓-사우디 2,000억원 공동펀드 조성, 무함마드 왕세자의 ‘모험 자본’ 기대 실려

韓-사우디 2,000억원 공동펀드 조성, 무함마드 왕세자의 ‘모험 자본’ 기대 실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 공동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과 요세프 알 베냔 사우디 중소기업은행(SME Bank) 이사회 의장이 양국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를 앞세워 전 세계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사실상의 결정권자인 무함마드 왕세자가 무모하고 과감한 투자…

은행 빈자리 가로챈 ‘사모대출’ 급성장,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 ‘추가 침체’ 우려

은행 빈자리 가로챈 ‘사모대출’ 급성장,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 ‘추가 침체’ 우려

글로벌 시장에서 ‘사모대출’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P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현지 시간) 73억 달러의 주식 약정을 체결하며 ‘Core Senior Lending Fund II’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현재 레버리지를 포함해 총 100억 달러의 가용 자본을 보유 중이다. 이는 올 들어 마감된 사모펀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사모대출은 주식시장을…

신보 1조657억원 규모 P-CBO 발행 발표, 목표치 ‘5조원’ 한참 밑돌아

신보 1조657억원 규모 P-CBO 발행 발표, 목표치 ‘5조원’ 한참 밑돌아

신용보증기금(신보)이 30일 채권 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이번 달 1조657억원 규모의 P-CBO(Primary-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보 P-CBO 보증은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을 위해 보증액을 늘리겠다던 발표와는 달리, 올해 P-CBO 규모가 너무 작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