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금융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우려에 월세 수요 증가 중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우려에 월세 수요 증가 중

동작구 사당동 K아파트 집주인 A씨는 요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용면적 113㎡의 대형평수 아파트에 두 달째 세입자를 못 구하고 있어서다. 지난 4월 말에 퇴실한 전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금 7억원 중 대출분 3억원을 받기 위해 5억원에 급전세를 내놨으나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찾아오는 손님이 없는 상황이다. A씨는 당시 전세입자에게 역전세도 제안했으나 전세 이자율 상승에 따른 채무 부담을…

[빅데이터] 1년 내 상환 예정 전세보증금 300조원, 역대 최대규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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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1년 내 상환 예정 전세보증금 300조원, 역대 최대규모 예상

반포동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X아파트 브랜드에 지난 2021년 하반기에 전세로 입주한 A씨는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을 보고 신규 계약을 위해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인근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으로 이사를 나오던 당시, 이주자 지원 대출액 10억원을 포함해 18억원에 전세 입주했던 탓에 최근 이자율 상승에 따라 부담이 커진 상황이나, 집주인은 전세금을 돌려주는 대신 이자 보전을 위해 거꾸로…

침체된 IPO 시장 속 글로벌 VC들 ‘유동성 확보’ 위해 비상장 지분 매각, 세컨더리 거래도 활발

침체된 IPO 시장 속 글로벌 VC들 ‘유동성 확보’ 위해 비상장 지분 매각, 세컨더리 거래도 활발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자금회수 압박이 높아진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포트폴리오 매각에 나서고 있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주요 VC는 비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에선 세컨더리(구주)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컨더리 펀드 조성이 늘고 있지만, 일부 경영 상황이 악화된 ‘악성 매물’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PO 시장 전년 대비 61%…

SGI서울보증, 실적 악화 등 변수 딛고 13년 만의 공기업 IPO 이뤄낼까

SGI서울보증, 실적 악화 등 변수 딛고 13년 만의 공기업 IPO 이뤄낼까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3년 만의 공기업 IPO로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다만 최근 수익성 지표 악화와 정치권의 영향 등으로 인한 공공기업 상장 연기 사례들로 볼 때 상장 추진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입성 전망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은 이달…

[빅데이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4.0%↑, 2년래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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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4.0%↑, 2년래 최저치 기록

13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한 차례 쉬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 유가 하락에 인플레이션 폭 빠르게 축소 미 CPI는 지난해 6월에 월간 기준 최고치인 9.1%를…

AI가 이끄는 시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AI가 이끄는 시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하 골드만삭스)이 AI 시대의 투자 방식과 투자 대상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만을 투자 대상으로 삼으며 자본집약적인 투자는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의 핵심 가치를 생산성 향상에 두며 향후 산업 전반은 물론 증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 여부가 관건 “AI는 모든 기업의 운영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리거나…

20·30세대 중심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 ‘영끌 주의보’

20·30세대 중심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 ‘영끌 주의보’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빚투’, ‘영끌’ 열풍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다시 ‘오름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17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클릭 몇 번으로 대출 갈아타는 시대 온다”, 정부 주도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오는 31일 출범

“클릭 몇 번으로 대출 갈아타는 시대 온다”, 정부 주도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오는 31일 출범

손쉽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정책은 정부가 금융소비자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년여간 추진해 왔다. 대출금리 하락과 소비자의 선택권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금융권 전반의 양극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약 53개 금융사,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 참여 이달…

[기자수첩] 한·미,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둔화’, 근원물가지수 증가율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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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미,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둔화’, 근원물가지수 증가율은 ‘그대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인상률이 감소세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지수가 여전히 횡보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며 물가 상승세가 아직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 상당폭 둔화했으나, 근원물가의 둔화세는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한·미 근원 인플레이션 기조에 전문가들은 최근 과열되고 있는 노동 시장의 분위기와 원자재 가격 등의…

[빅데이터] 미국 4월 물가 4.9%↑, 예상보다 低, 금리 인하 7월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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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미국 4월 물가 4.9%↑, 예상보다 低, 금리 인하 7월부터 시작?

10일(현지 시간)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 인상률이 지난달 대비 4.9%로 나타났다. 예측치였던 5.0%보다 0.1%p 낮은 수치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데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여전히 1월부터 5.5% 선에 머물러 있어 향후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비농업고용은 전월…

‘루나 사태’ 권도형 재산 2,333억 동결, ‘시세 조작’ 횡행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 가능할까

‘루나 사태’ 권도형 재산 2,333억 동결, ‘시세 조작’ 횡행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 가능할까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재산이 동결됐다. 규모는 2,3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행위가 ‘사기 행각’임을 법원 차원에서 인정한 셈이다. 권 대표는 폭락 사태 직후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으나 올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法, 권 대표 추징보전 청구 받아들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급증한 자영업자·중소기업 연체율, 선제적 연착륙 정책 필요해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급증한 자영업자·중소기업 연체율, 선제적 연착륙 정책 필요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출로 겨우 사업을 영위하던 저소득 자영업자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비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오는 9월 정부 금융지원 종료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5차례에 걸쳐 반복된 정부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에도 불구, 대출 잔액은 좀처럼 줄어들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 JP모건, ‘VC 지원사업’ 확대 여부에 업계 예상 엇갈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 JP모건, ‘VC 지원사업’ 확대 여부에 업계 예상 엇갈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을 인수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향후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분야 사업 확장에 나설지 여부에 현지 VC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JP모건이 여러 스타트업과 VC에 자금을 제공해 온 FRC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규모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비교적 조심스럽게 움직일 거란 관측도 나온다. JP모건, FRC 자산…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벤처투자 회수시장이 불황기를 맞은 가운데 공모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보다 비교적 수월한 절차상의 이점을 누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추진해 온 VC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등 실적이 탄탄한 VC들이 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를 주요 출자자(LP)로…

줄줄이 목표이익률 상향한 5대 시중은행, 서민·중소기업 죽이는 ‘담합’인가

줄줄이 목표이익률 상향한 5대 시중은행, 서민·중소기업 죽이는 ‘담합’인가

금리 상승기 예대금리차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시중은행이 줄줄이 목표이익률을 상향했다. 목표이익률은 은행이 대출상품을 통해 창출하는 이익 수준을 드러내는 수치로, 금융사 재량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시중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에 ‘예대금리차(예금·대출 금리차)’를 줄이라고 권고하고 나선 바…

[빅데이터] 전세사기 덕분에 전세가(價)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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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세사기 덕분에 전세가(價)는 내렸다?

2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4억9,833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5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당시 4억6,833만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20년 10월에 5억804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후, 2021년 9월에는 6억2,68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되면서 6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0월에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6억원…

한은 총재 “韓서 SVB 사태 터지면 예금 인출 속도 100배는 빠를 것”

한은 총재 “韓서 SVB 사태 터지면 예금 인출 속도 100배는 빠를 것”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빨랐을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가 화제다. 이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SVB 사태의 시사점과 한은의 기준금리 기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오는…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 돌파했는데, 노동계는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 돌파했는데, 노동계는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

  자영업자 대출이 지난해 3분기 이후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과반이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며, 대출 규모도 평균 4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는 뜻이다. 사업자대출·가계대출 합쳐 1,000조원 넘어, 역대 최대 규모 지난 3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기자수첩] 미 월가, 인플레이션 ‘평균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 보고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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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 월가, 인플레이션 ‘평균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 보고서 나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서 인플레이션이 축소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근 들어 물가 상승 기조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이 ‘평균 회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올 2분기 들어 4%대로 떨어지고, 2024년 말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에 팽창 통화정책 기대감 솔솔, 주담대도 3%대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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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에 팽창 통화정책 기대감 솔솔, 주담대도 3%대로 하락세

연일 치솟던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초 최대 8%대까지 치솟았던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혼합형 주담대 하단이 3.66%까지 내려온 상태다. 전세대출 이자율도 하단이 3.69%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연쇄 파산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2022년 말 자산 기준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서도 ‘뱅크런(Bank run·다수의 예금주들이 예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인출하는 것)’이 벌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