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위워크부터 비전펀드까지 ‘손실 릴레이’, 소프트뱅크그룹 2분기 9,311억 엔 적자

위워크부터 비전펀드까지 ‘손실 릴레이’, 소프트뱅크그룹 2분기 9,311억 엔 적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또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파산 위기에 접어든 ‘위워크’ 투자 손실, 비전펀드 손실 등이 줄줄이 그룹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는 회계연도 2분기(7~9월)에 9,311억 엔(약 8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규제샌드박스로 CVC 투자 활성화, 대·중견기업 분리 규제해야”

“규제샌드박스로 CVC 투자 활성화, 대·중견기업 분리 규제해야”

토론회 발표를 들은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계가 포화 상태에 도달한 한국에서 혁신에 목을 매는 것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에 적극나서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동석한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금융업계에서 흔히 언급되는 ‘자국 편향성(Domestic bias)’가 대기업들의 투자에도 적용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살아나는 글로벌 투자 경기, 반등세 이어갈 수 있을까

살아나는 글로벌 투자 경기, 반등세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한 해 동안 부진했던 사모펀드(PE)들의 엑시트(Exit, 자산 매각 또는 주식 상장)가 올해 2분기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바닥을 찍었는지 여부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유럽의 벤처 경기가 소폭 살아나는 가운데, 벤처캐피탈(VC)들은 초기 투자를 지양하고 후속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피치북의 ‘2023년 2분기 미국 PE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기록된 엑시트 총액은 873억 달러(약…

VC 업계, 투자자 사전동의권은 스타트업 위한 것 “법률 보장 필요하다”

VC 업계, 투자자 사전동의권은 스타트업 위한 것 “법률 보장 필요하다”

지난 4월 벤처기업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보장하는 ‘복수의결권 제도’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복수의결권은 대규모 투자에도 지분율 희석으로 인한 경영권 위협 방어, 적대적 인수합병 우려 없이 경영 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스타트업의 숙원이었다. 이에 VC 업계에서는 ‘주주의 사전동의권’ 역시 벤처기업법에 명시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이…

2,000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한 무신사, 영업익 감소 딛고 ‘글로벌 시장’ 노린다

2,000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한 무신사, 영업익 감소 딛고 ‘글로벌 시장’ 노린다

무신사가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주도했으며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참가했다. 무신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체 패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선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글로벌 진출·사업 확장으로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소모한 무신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한층…

대법원, VC 관례로 자리잡은 ‘투자자 사전동의권’ 유효 판결

대법원, VC 관례로 자리잡은 ‘투자자 사전동의권’ 유효 판결

대법원에서 ‘기업이 신규 투자를 유치할 때 기존 투자자의 사전동의권은 무효가 된다’는 2심의 판결을 기각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부터 이어져 온 긴 소송전이 사실상 벤처캐피털(VC)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VC 업계에서는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대법원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주주 차등 취급 정당해”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법원이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 A사가 가상데스크톱 솔루션 업체 B사를 상대로…

규제 족쇄 벗어던진 ‘산학연협력 기술지주회사’, 대기업 손 잡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규제 족쇄 벗어던진 ‘산학연협력 기술지주회사’, 대기업 손 잡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앞으로 대기업 집단이 소유한 대학 내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기술지주회사)가 그룹 계열사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다. 공정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를 계기로 꾸준히 증가해 온 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들어 의무 지분율 등 발목을 붙잡던 규제가…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 뭉칫돈 쓸어모으는 ‘콘텐츠 IP’ 스타트업들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 뭉칫돈 쓸어모으는 ‘콘텐츠 IP’ 스타트업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13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벤처투자 혹한기에 시드 단계의 기업이 100억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실제 디오리진과 같은 국내 IP 스타트업은 투자 불황에도 고평가를 받으며 줄줄이 ‘뭉칫돈’을…

누적 900억원 유치한 반려동물 스타트업, 수익 대신 ‘적자’ 불어났다?

누적 900억원 유치한 반려동물 스타트업, 수익 대신 ‘적자’ 불어났다?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총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핏펫은 올해 3월 동화약품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및 신규 투자자인 KDB산업은행 등에서 2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핏펫은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총 28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으며 누적…

미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경제 악화로 줄줄이 파산신청

미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경제 악화로 줄줄이 파산신청

최근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가 투자한 기업 중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거시 경제 하방 압력에 기업들이 부채 상환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PE가 투자한 기업들, 대다수 파산 위험 직면해 금융시장 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한 사모펀드 투자 기업(Private equity-backed company)은 18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 폭증한 5월 벤처투자, 원인은 ‘모태펀드·다운라운드’?

200% 폭증한 5월 벤처투자, 원인은 ‘모태펀드·다운라운드’?

‘돈맥경화’로 신음하던 벤처투자 업계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지난달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올해 최대 규모인 8,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비욘드뮤직, 컬리, 대영채비 등 대형 스타트업에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어지며 지난달 벤처투자 금액은 4월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투자 침체를 겪던 스타트업계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지난달 IP·콘텐츠 분야 기업이 ‘역대 최대…

[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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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모펀드 위축과 사모펀드 사태로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 및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수익률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저성장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경기 침체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우리 경제 구조에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경제 악화 기조에 아랑곳 하지 않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VC와 손잡고 시장의 ‘새로운 변화’ 만든다

경제 악화 기조에 아랑곳 하지 않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VC와 손잡고 시장의 ‘새로운 변화’ 만든다

지속되는 경제 하방 압력에 전체 창업자 수가 전년도 대비 감소하는 한편,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VC 업계에서는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규모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규모 기술 창업 스타트업과 ‘새로운 트렌드’의 VC가 서로 합을 맞추며 벤처 투자 시장의 새로운 문법을 쓸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 위축에 전체 창업 기업 수는…

콘텐츠 제작사에 자금 쏟아붓는 VC들, 제2의 ‘재벌집 막내아들’ 꿈꾼다

콘텐츠 제작사에 자금 쏟아붓는 VC들, 제2의 ‘재벌집 막내아들’ 꿈꾼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Club1 WM센터에서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별도의 라운드를 설정하지 않았다. 투자사들은 플레이리스트가 가진 우수한 IP 파이프 라인 및 제작 역량, 누적 구독자 수 1,100만 명 이상의 디지털 채널 영향력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된 콘텐츠 제작사다….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GIVS) 최초 개최, 얼어붙은 국내 벤처시장에 ‘해외 자금 유입’ 유도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GIVS) 최초 개최, 얼어붙은 국내 벤처시장에 ‘해외 자금 유입’ 유도

국내 벤처 시장의 해외 자금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GVIS)’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했으며, 서울투자청이 주관했다. GIVS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출자자(LP)와 운용사(GP) 간 네트워킹과 매칭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서울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GIVS에서는…

벤처투자 시장에 몰려온 ‘생성 AI’ 쓰나미, 수익 모델 없어도 몸값 천정부지

벤처투자 시장에 몰려온 ‘생성 AI’ 쓰나미, 수익 모델 없어도 몸값 천정부지

생성 인공지능(AI)의 파도가 실리콘밸리를 덮쳤다. 글로벌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음에도 불구, 오픈AI의 ‘챗GPT’ 열풍 이후 생성 AI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성 AI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에는 0이 하나 더 붙는다”는 웃지 못할 농담마저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생성 AI 기업의 초기 라운드 밸류에이션은 2022년 대비 16% 급증했다. 반면 모든 스타트업의 초기 라운드 밸류에이션은…

구조조정 수순 밟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녹록지 않은 현실에 ‘K.O’

구조조정 수순 밟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녹록지 않은 현실에 ‘K.O’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적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한 탓이다. 이에 따라 1,000여 명이 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카카오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퇴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성장성·수익성이 낮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