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③ ‘우리는 임금대로 행동한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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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③ ‘우리는 임금대로 행동한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

‘우리는 임금대로 행동한다(Act your wage)’ 작년 7월 한 틱톡커가 ‘조용한 사직’이라는 표현과 함께 업무에 열정을 쏟기보다 여가 시간을 챙기는 삶을 살겠다고 주장했던 트렌드가 급여 이상의 노동력을 공급할 필요가 없다는 운동으로 번지게 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업무하는 직원의 경우 오후 4시 59분 이후에 오는 모든 연락은 받지 않겠다는 자세가 그중 하나다. 열심히 일하다 지쳐버리는 ‘번아웃’이나…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② 단톡방에서 꿀 알바 찾는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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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② 단톡방에서 꿀 알바 찾는 MZ세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데다 정부가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으로 저임금 노동력 시장의 구조를 바꾼 탓에 MZ세대가 직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바뀌었다는 문제제기는 스타트업계에서 이미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내용이다. 이른바 ‘알바’로 불리는 파트타임 직원을 채용할 때 주요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재택근무로 업무 강도가 낮은 편한 일을 찾기 위해 개설된 단체 채팅방(이하…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① 직원 사기 떨어뜨리는 필패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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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① 직원 사기 떨어뜨리는 필패 신드롬

금융 경색에 따른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났다. 회사마다 처한 사정이 다른 만큼 구조조정 진행 방식도 제각각이다. 애그테크 기업 그린랩스는 함수형 언어 기반의 개발팀을 구성해 이커머스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경기 침체에 결국 개발 인력을 비롯한 이커머스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구조조정하는 중이다. 구조조정은 금융권과 유사하게 몇 개월 분의 퇴직금을 약속하면서 자진…

기부 관리 올인원 서비스 ‘마이오렌지’,  B2C로 변화하는 국내 기부 시장 공략법

기부 관리 올인원 서비스 ‘마이오렌지’, B2C로 변화하는 국내 기부 시장 공략법

기부금 핀테크 스타트업 마이오렌지가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마이오렌지 창업팀의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 등을 통한 기부 시장 혁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오렌지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금은 더 편리한 기부금 관리와 결제를 위한 핀테크 기술 개발 및 기부단체 회원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성도 마이오렌지 대표는 “1,000만 명에…

[빅데이터] 15만원 돌파, SM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브 VS 카카오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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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15만원 돌파, SM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브 VS 카카오 ‘쩐의 전쟁’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가 주가 급등으로 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 SM의 주가는 5.88% 상승한 15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6만원을 찍고 내려오기도 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국내 인터넷 기업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타났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총 833만3,641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빅데이터] 회식·골프 논란에 억울한 삼성전자, 억울한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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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회식·골프 논란에 억울한 삼성전자, 억울한 여직원

지난 5일 삼성전자의 한 여직원이 조기 승진에 회식 참석, 골프 라운딩 참석이 큰 도움이 됐다는 글을 직장인 대상 커뮤니티에 올려 큰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곧바로 회식 참석이 조기 승진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업무 성과가 우수했기 때문이라는 반박을 냈으나, 여론은 회식 참석 이외에 다른 정보를 전혀 소비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여직원은 논란이 일자…

[빅데이터] 대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 없어, 이공계와 중고신입에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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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대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 없어, 이공계와 중고신입에 치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500대 국내 대기업이 무려 54.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 5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했으나,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경우가 39.7%,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된 경우가 15.1%에 달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 채용하지 않겠다고 확정을 지은 경우가 7.9%였던 것에…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④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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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④ 개인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33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3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1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 약 1,992만 명과 국세청에서 제공한 48만 명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근로자 50%는 세전 250만원도 못 벌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이는 거의 300만원…

[빅데이터] 삼성전자 여직원 사건으로 본 회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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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삼성전자 여직원 사건으로 본 회사 생활

직장인 대상의 한 커뮤니티에 삼성전자 여직원이 조기 승진 노하우를 올린 글이 화제다. 해당 여직원은 회식, 골프 등의 업무 외 사회생활에 적극 참여해 성과가 나는 핵심 프로젝트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었고 결국 동기들보다 2년 빨리 승진했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지난달 28일 부장·차장·과장급 승진 인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승진 인사 직후인 지난 5일, 직장인…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③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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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③ 정부

한국 정부의 유니콘 기업 육성 정책은 최근 여러 방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정책의 실행에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허영심 많은 까마귀’라는 동화가 있다. 못난 까마귀가 깃털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갖 화려한 깃털로 치장했다가 망신당하는 이야기다. 실적이 저조한 당나귀 기업에게 유니콘의 가면을 씌우고 금융 지원을 해 주는 정부 정책을…

[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 일그러진 보상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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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간판론 ⓛ 일그러진 보상체계

“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유명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서 나오는 대사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떨까? 실리콘밸리의 카페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알고리즘이나 특허를 궁리할 때, 서울의 카페에서는 ‘취준생’들이 실체 없는 스펙과 자격증, 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S.K.Y. 명문대를 나온 학생이라고 그 처지가 다를까? 큰(大) 배움(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대학은 학위 자판기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회사를 가서…

[빅데이터] 이러니까 의대 가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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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러니까 의대 가는 거 아냐?

국내 정부출연연구소(이하 ‘정출연’)에 취직하는 국내 최고 명문대 출신의 공학도들의 연봉이 5천만원 언저리인 데 반해 의과대학 졸업자는 전문의가 아니어도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의사 진료과별 평균 연봉 순위표에 따르면 일반 의사의 평균 연봉이 9,307만원으로 직전 년도인 2019년의 7,387만원에 비해 2,000만원 가까운 인상 폭을 나타냈다. 의료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더 큰 인상이 있었던…

에스엠 주가 122,600원으로 마감,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산정 실패

에스엠 주가 122,600원으로 마감,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산정 실패

하이브가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넘어섰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보다 주가가 높아진 이상, 기존 주주들이 하이브에 주식을 매각할 유인 동기가 사라지게 된 셈이다. 15일 장중 10시 무렵부터 이어진 매수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4.97% 상승하며 122,6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만7,900원까지 뛰기도 했다. CJ ENM까지 뛰어든 SM 인수전 불과 3개월 전까지 66,000원대에서 횡보하던 SM 주가가…

한 회사에서만 돈 벌 필요 있어? 알바인 듯 알바 아닌 ‘N잡러’ 급증

한 회사에서만 돈 벌 필요 있어? 알바인 듯 알바 아닌 ‘N잡러’ 급증

자기 계발 및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뛰는 ‘N잡러’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국내 부업 인구는 2020년 47만 명, 2021년 56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63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기업들의 고용 형태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영어교육 플랫폼 ‘링글’은 최근 프로젝트 단위 채용 플랫폼 ‘번지’를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를 채용했다….

‘하이브’와 손 잡은 이수만, 카카오-SM 연합과 인수 공방전 ②

‘하이브’와 손 잡은 이수만, 카카오-SM 연합과 인수 공방전 ②

케이팝이 역사적 분기점을 맞이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연예계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난데없이 등장한 하이브가 이 총괄 지분의 상당 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주요 경영진과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인수전이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소수…

‘하이브’와 손 잡은 이수만, 카카오-SM 연합과 인수 공방전 ①

‘하이브’와 손 잡은 이수만, 카카오-SM 연합과 인수 공방전 ①

하이브가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경영진 사이 발생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 10일 하이브는 4,228억원을 투자해 이 총괄의 보유 주식(439만여 주, 18.46%) 가운데 352만여 주(14.8%)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른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이 총괄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SM의 계열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및 SM브랜드마케팅의 지분까지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공개매수 진행도 발표했다. SM 공동대표 이사 등 25명의…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대형 고래 띄운 ‘디스트릭트’, IMM인베서 1,0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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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대형 고래 띄운 ‘디스트릭트’, IMM인베서 1,000억 투자 유치

코엑스 전광판 ‘웨이브’,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서비스로 알려진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대표 이성호)’가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했다고 8일 발표했다. 디스트릭트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웨이브원에서 집행됐으며 IMM인베스트먼트는 디스트릭트의 미국 지주회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 지분 8.4%를 취득했다. 디스트릭트는 IF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한 디지털 디자인 전문회사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카카오에 지분 9% 매각한 SM엔터, 최대주주 이수만 ‘법적 대응’ 예고

카카오에 지분 9% 매각한 SM엔터, 최대주주 이수만 ‘법적 대응’ 예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 지분 9.05%를 카카오에 넘긴 SM 이사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프로듀서 측 법률대리인인 화우는 7일 입장문을 내고 “SM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화우 측은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관계에…

지식 구독 플랫폼 ‘롱블랙’의 실험적 전략, 24시간 ‘타임 리밋’ 콘텐츠

지식 구독 플랫폼 ‘롱블랙’의 실험적 전략, 24시간 ‘타임 리밋’ 콘텐츠

24시간 제한 지식 구독 서비스 ‘롱블랙(LongBlack)’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 9월 출시된 롱블랙은 월 4,500원의 가격으로 매일 하나의 긴 글을 읽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롱블랙은 1년 4개월간 매주 6개씩, 현재까지 총 420여 개의 글을 발행했다. 글 하나의 평균 길이는 8,700자에 달한다. 일반적인 종이책으로 계산하면 약 46권 분량의…

소셜벤처 닷, 134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장애인용 손목시계와 태블릿으로 글로벌 간다”

소셜벤처 닷, 134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장애인용 손목시계와 태블릿으로 글로벌 간다”

소셜벤처기업 닷이 134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로써 닷의 누적 투자금은 총 300억원이 됐다. 닷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촉각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장애인들이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과 교통시설 등에 공급한 바있다. 또 닷이 개발한 촉각 디스플레이인 ‘닷패드’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