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푸드 IP 저력 증명

캐비아,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등 다수의 사업을 펼치고 있어 미식의시대, 친구와 동료 등 구성원의 취향을 고려한 메뉴 추천 서비스 제공 연말 RMP 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가 오늘(6일)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사로 GS리테일,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와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캐비아, 국내외 150여 개의 푸드 IP 확보

캐비아는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및 식자재 등 다수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캐비아 관계자는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유명 레스토랑부터 백년 가게, 노포, 각종 핫플레이스까지 국내외 150여 개의 푸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식 캐비아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로 푸드 IP 기반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은 물론, 투자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대 미식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미식 생활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캐비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슐랭(Michelin) 레스토랑부터 40년 전통의 식당까지, KAVIAR는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했던, 혹은 경험하고 싶었던 다양한 셰프, 레스토랑의 음식들을 일상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큐레이션’ 하는 것을 가장 큰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라며 “RMP 제품은 물론, 레스토랑, 요리에 대한 스토리와 정보들까지 제공하여 여러분의 모든 미식경험이 KAVIAR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입니다”고 밝혔다.

<출처=캐비아 홈페이지>

다수의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업체, AI 기술 활용해 이용자의 음식 취향 분석

한편 캐비아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미식큐’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개인의 선호하는 입맛, 식감, 식재료 등을 토대로 음식 취향을 분석한다. 자체 구축한 음식취향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간단한 평가로 취향을 파악하며, 취향 평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취향이 정확하게 파악된다. 또한 음식점 메뉴, 밀키트, 간편식 메뉴 등 매일 반복되는 식사메뉴 선정의 과정을 취향 맞춤 추천을 통해 좋아하는 메뉴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Gourmet 365’는 미식가들을 대상으로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하게 추천 서비스에서 국한된 것이 아닌 향후 유로 레시피 서비스, 식자재 유통까지 플랫폼에서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셰프들과 함께 연계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배달앱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미식의시대’는 기존 배달 서비스 플랫폼의 문제점인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미식의시대 방남진 대표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맛집과 메뉴를 추천하고 예상 평점을 제공하는 AI 미식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평균 평점을 제공하는 기존의 서비스와 달리 고객이 여러 가지 메뉴 평가를 진행하고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예상 평점을 제공하고 있어 미식 만족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출처=미식의시대>

미식의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맞춤형 추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팔로우 기능을 활용해 그룹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친구와 동료 등 구성원의 취향을 고려한 메뉴 추천한다. 많은 수요가 있는 음식 큐레이션 및 커뮤니티, 투자의 세 가지 기능을 배달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배달 플랫폼과의 차이점이다.

현재 경기 침체,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의 증가로 인해 배달 플랫폼이 외식업계의 주요 판매 채널로 급성장했다. 다만 배달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으로 높은 중개 수수료가 책정되면서 수많은 소상공인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 대표는 ” “지자체별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후죽순으로 수수료를 낮춘 공공 배달 앱을 출시했지만, 플랫폼 외부의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해 운영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한 것이 미식의시대를 만든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SSG닷컴,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 선보여

지난 3월 SSG닷컴이 전통 식재료의 생산지를 찾아가는 체험형 관광 패키지 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맛집의 밀키트 등 ‘이야기(Narrative)’ 요소를 담은 먹거리 상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그로서리 마켓 ‘SSG푸드마켓’이 추구하는 미식 문화를 온라인에서 재현해 소비에서 취향과 경험적 측면을 중시하는 청년세대를 잡는다는 계획으로 진행됐다.

또한 SSG닷컴은 고객이 구매하는 식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콘셉트로 상품을 기획하고 ‘집에서 즐기는 유명 맛집’ 기획전을 열고 맛집의 일품 메뉴를 상품화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쓱배송(시간대 지정 당일 배송)’, 새벽배송으로 선보였다.

이처럼 RMP 대표 브랜드인 캐비아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이 해당 수요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어,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RMP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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