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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흐름에 IT 인력 부족 가시화, 정작 정부는 ‘밑 빠진 독 물 붓기’만

‘디지털 전환’ 흐름에 IT 인력 부족 가시화, 정작 정부는 ‘밑 빠진 독 물 붓기’만

국내 대중소 2,000여 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디지털 전환(DX)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정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계속하고 있다.

강남 오피스 거품 꺼지는 중, 벤처들 강남 사무실 구하기 덜 힘들어지겠네

강남 오피스 거품 꺼지는 중, 벤처들 강남 사무실 구하기 덜 힘들어지겠네

자금이 마른 스타트업이 많기 때문에 월세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도 늘고, 폐업을 신청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어 강남 사무실 경쟁이 한층 덜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들도 많은 만큼, 내년에는 사무실 공실률도 유의미하게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

자본 잠식률 상승에 VC 위기론 확산, “펀드도 못 만들고 문 닫게 생겼다”

자본 잠식률 상승에 VC 위기론 확산, “펀드도 못 만들고 문 닫게 생겼다”

벤처투자 시장 위축으로 벤처펀드 결성이 어려워지면서 VC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렇다 할 만한 벤처펀드 결성 및 운용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자본금만 까먹는 VC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기관투자자(LP)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자금을 줄이면서 VC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4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특히 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연금·공제회의 벤처펀드 출자액은 전년 대비 77.6% 줄어 1,076억원에 그쳤다. 이에 VC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 차원에서 금전적 지원을 이어왔으나 이 때문에 오히려 시장의 정부 의존도가 증대돼 민간 VC 생태계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한 탓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서 치고 나오는 유럽, 中 부진·배터리 원가 영향↑

전기차 시장서 치고 나오는 유럽, 中 부진·배터리 원가 영향↑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가 개막했다. 이번 IAA 모빌리티엔 그간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 업체들의 대규모 전기차 관련 기술과 제품 전시가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업체가 향후 1~2년 내 양산 가능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테슬라 등이 주도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차의 반격’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IAA 모빌리티 개막,…

‘프로라타 권리’는 투자자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유익한가

‘프로라타 권리’는 투자자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유익한가

최근 벤처캐피탈(VC)들이 자산 분산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기존 포트폴리오 투자에 집중하는 가운데, ‘프로라타(Pro-rata)’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라타는 초기 투자자들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 다음 라운드에 추가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자의 권리로, 대부분의 투자 계약서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많은 VC가 초기 투자 이후, 팔로우온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만큼 최근 프로라타 권리는…

尹 정부, CVC 규제 완화로 민간경제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尹 정부, CVC 규제 완화로 민간경제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일반지주회사에 대한 벤처투자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됐다.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일반지주회사의 AC 보유를 허용하고, 일반지주회사 계열 CVC의 외부 투자 기준 완화가 골자다. 하지만 업계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해외 투자 규제 완화’는 제외돼 ‘반쪽짜리 지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업계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해외 투자가 아닌 ‘국내…

바이오 업계 IPO 재도전 ‘봇물’, 생태계 활성화 시도 성공의 단초?

바이오 업계 IPO 재도전 ‘봇물’, 생태계 활성화 시도 성공의 단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작년에 비해 IPO 환경이 좋아졌다는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바이오 생태계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며 자본금이 말라붙은 것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IPO 재도전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벤처 생태계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상헬스케어 등 바이오사, IPO 재도전 시도…

[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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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모펀드 위축과 사모펀드 사태로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 및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수익률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저성장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경기 침체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우리 경제 구조에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다운 라운드·크램-다운 사례 늘어, VC 업계 ‘버블’ 꺼지나

다운 라운드·크램-다운 사례 늘어, VC 업계 ‘버블’ 꺼지나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투자 혹한기’가 찾아왔다. 이를 방증하기라도 하듯,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은 ‘다운 라운드(Down Round)’를 통한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운 라운드란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투자받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이 후속 투자에서 5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받는 식이다. 다운 라운드 비율 18.7%, 스타트업 기업가치 하락세…

국회 문턱 넘은 복수의결권, 그 속에 숨어든 ‘모순’과 ‘함정’

국회 문턱 넘은 복수의결권, 그 속에 숨어든 ‘모순’과 ‘함정’

벤처기업계의 숙원인 ‘복수의결권’이 2년 4개월 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복수의결권이란 주식 한 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창업주는 1주당 10배 혹은 20배 이상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복수의결권의 입법 취지는 자본 희석에 의한 경영권 위협 및 창업주 배제 현상을 줄이기 위함이다. 복수의결권으로 경영권 방어한다 이제 남은…

모태펀드 1차 정시 결과 자펀드 2,787억 결성, “이대로면 벤처 생태계 무너진다”

모태펀드 1차 정시 결과 자펀드 2,787억 결성, “이대로면 벤처 생태계 무너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2020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거쳐 10개 펀드를 선정했다. 이번엔 청년, 여성, 재도약,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2,7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1차 출자사업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7.48대 1로 작년 3.45대 1 대비 2배 증가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며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

1분기 벤처투자 60% 급감했지만, “거품 빠졌을 뿐 여전히 건재”

1분기 벤처투자 60% 급감했지만, “거품 빠졌을 뿐 여전히 건재”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나 급감했다. 실물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거듭하던 하락세가 해를 넘겨도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80%가량 급감해 벤처투자 혹한기의 지속 시간은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작년 이후 지속된 실물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또’ 불발된 복수의결권, 업계 “반대 위한 반대는 이제 그만”

‘또’ 불발된 복수의결권, 업계 “반대 위한 반대는 이제 그만”

벤처·스타트업 복수의결권 도입 법안이 또 한 번 좌절됐다. 당초 반대 의사를 피력하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수 의결을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으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쟁점 없이 논의만 길어지는 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 전체 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재논의·처리할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 회의에서 복수의결권 도입을 담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

투자 받고도 벤처 확인 안 하는 기업들 “필요성 못 느끼겠다”

투자 받고도 벤처 확인 안 하는 기업들 “필요성 못 느끼겠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벤처기업 확인을 받지 않은 기업이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확인에 따른 혜택이 크지 않아서다. 당초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은 정부로부터 압도적인 혜택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어 한때 ‘벤처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까지 혈세가 낭비된다는 지적을 받으며 지원책이 개혁된 끝에 벤처 붐도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26일…

투자 혹한기가 불러온 일자리 대란, 고용지표 악화 수순 밟는 韓

투자 혹한기가 불러온 일자리 대란, 고용지표 악화 수순 밟는 韓

지난해 국내 3만3,000여 개 벤처·스타트업들이 5만6,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일단 채용이 증가하긴 했으나, 명백한 하락세다. 특히 올해 들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닥쳐오며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은 폐업하거나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실제 반기 기준 고용지표는 하락장으로 가고 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보고서에…

[기자수첩] 스타트업 플랫폼 vs 정부 산하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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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타트업 플랫폼 vs 정부 산하 ‘협회’

법률플랫폼인 ‘로톡’ 가입 변호사 9명에게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집행한 데 이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 단체화하고 공인중개사들이 의무 가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특히 공인중개사법의 경우 직방, 다방 등의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영업을 사실상 막는 규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직방금지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두 이익단체 모두 스타트업들이 업계의 기존 서비스 방식에 균열을…

특례·조세 혜택 등에 업은 비상장 벤처기업, 스톡옵션 부여 5년 연속 증가

특례·조세 혜택 등에 업은 비상장 벤처기업, 스톡옵션 부여 5년 연속 증가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 규모가 5년 새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톡옵션의 총 행사가액 규모 역시 3.2배 늘었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일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로, 국내에는 1998년 도입됐다. 기업의 사업이 성공해 주식 시세가 오를 경우, 매도를 통해 임직원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스톡옵션 제도가…

투자 혹한기 자생 방안 찾는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특화 분야 살려 협업 구조 만들겠다”

투자 혹한기 자생 방안 찾는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특화 분야 살려 협업 구조 만들겠다”

21일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주최로 결산 송년회가 개최됐다. 송년회에는 양경준 크립톤 대표, 정진동 킹고스프링 대표, 공성현 액셀러레이터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액셀러레이터협회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년회에 앞서 진행된 좌담에서는 국내 벤처투자의 마중물이 되는 모태펀드의 역할을 부정할 수 없지만, △안정성 △효율성 △이익의 극대화라는 관점 위주로 GP(운영사)를 선정하는 만큼 업력이 짧은 기업이 선택받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항상 선정되는 20여 개…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푸드 IP 저력 증명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푸드 IP 저력 증명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가 오늘(6일)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사로 GS리테일,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와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캐비아, 국내외 150여 개의 푸드 IP 확보 캐비아는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및 식자재 등 다수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캐비아 관계자는 “미쉐린…

‘부릉’ 메쉬코리아 창업자, 경영권 보호 위해 독단적 ‘법정관리’ 신청

‘부릉’ 메쉬코리아 창업자, 경영권 보호 위해 독단적 ‘법정관리’ 신청

배달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창업자인 유정범 이사회 의장과 채권단인 OK캐피탈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유 의장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메쉬코리아 회생 신청과 ARS(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ARS는 법정관리를 통한 매각 절차에 앞서 회생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앞서 유 의장은 지난 2월 자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