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에아스텍’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

에아스텍, 다양한 질병에 대한 다수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이보아 대표, “유기적 협업을 통해 혁신신약개발 가능성 빠르게 높여가는 중” 정부의 AI 신약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세제 지원 늘어나는 추세

 

지난 17일 3차원 구조정보분석, 생물학적 검증 통합시스템을 이용한 약물성분 후보물질 연구개발 전문 기업 ‘에아스텍’이 최근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 A 라운드는 중소·중견기업 전문 투자회사이자 국내 바이오특화 팁스(TIPS) 1호 운영사인 시너지아이비투자, AI 딥테크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 어센도벤처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국내 제약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지 약 1년만의 성과다. 에아스텍은 이번 투자금을 첫 번째 파이프라인 EST-101의 IND 준비, 대사 및 면역 항암제 발굴, 퇴행성뇌질환 적응증을 포함한 신규 발굴된 유효물질에 대한 연구와 다양한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개발 비용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아 에아스텍 대표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신약개발에서 구조정보와 빅데이터 분석의 활용을 넘어 플랫폼으로부터 예측된 결과와 실질적인 생물학적(세포 및 동물실험) 실험 결과 데이터의 연계성을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에아스텍의 강점인 Dry lab과 Wet lab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혁신신약개발 가능성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에아스텍은 고도화된 신약 발굴 플랫폼 및 생물학적 검증 통합 시스템, 각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차세대 항암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질병에 대한 다수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대학, 연구소 및 제약사들과의 협업해 신약개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계산화학 활용해 동물실험 최소화

계산과학이란 수치적 방법 및 컴퓨터 계산을 이용하여 복잡한 과학이나 공학 문제를 이해하거나 해결하는 분야를 의미한다. 기존의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방법인 이론과 실험을 통해 연구 대상에 대한 이해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수학적인 모델을 해석하는 방법으로 연구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에아스텍은 계산과학의 한 분야인 계산화학을 활용해 동물실험 부분을 최소화하고 기술적인 도전을 가상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풀어낼 수 있는 고급 역량을 갖춘 회사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에아스텍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수년 간 함께한 박사 3인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최근에는 박사 및 석사급 연구인력과 전략기획 담당인력이 합류했다. 이 밖에도 한국과학기술원 공과대학 연구실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서울대 및 연세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저명한 교수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임상학적 접근과 의학적 미충족수요를 기반으로 한 질병 타겟 검토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플라스크와의 협업으로 효율적 시너지 기대

지난 4월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이플라스크와 신약 재창출 접근법을 통한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계약 협약식을 체결한 에아스텍은 구조 분석 통합 모델링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에 발매 중이거나 특허가 만료된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검증에 나섰다. 아울러 이플라스크는 연구개발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검증 및 임상의 상업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플라스크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혁신신약개발을 목표로, 연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한 6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회사 내부의 자체 발굴 연구뿐만 아니라 AI업체, 바이오벤처, 제약회사와의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협업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과 기존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강경구 이플라스크 대표는 당시 “이번 협업은 AI 구조 모델링의 전문기업인 에아스텍과의 약물 재창출 신약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삶의 질 관련 질환의 치료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두 회사의 AI와 신약개발에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신약개발이라는 성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아스텍 이보아 대표도 “이번 협약으로 양사 간 효율적인 분업을 통해 공동 개발할 신약후보물질의 실용화 및 상용화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의 개시 시점인 표적 및 선도물질 발굴부터 임상진행까지 양사의 역량이 집중되고 신약개발의 모든 과정이 반영되는 협업이기에 전임상과 임상의 모든 과정에 대한 이해와 수행 능력에 효율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약개발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신약후보물질 1만 개 중 단 하나도 성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내심이 필요한 산업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에아스텍은 화학 지식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R&D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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