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소닉·현대퓨처넷, 10억원 전략적 투자 협약 체결

메타버스 오디오 솔루션 스타트업인 디지소닉(대표 김지헌)이 현대퓨처넷(대표 류성택)과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약 10억 원 규모다. 디지소닉은 이번 투자금을 실감 콘텐츠 관련 기술 개발, 몰입형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쓸 예정이다.

디지소닉은 3D 오디오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소리만으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2019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기술 담당 부사장은 디지소닉의 음향 기술을 “이 사운드에 비하면 돌비는 모노(MONO)다”라며 극찬한 바 있다.

또 그 자리에서 ‘공급업체 계약(ISA)’을 체결하고, 디지소닉을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했다. 2020년 딕 쿡 월트디즈니 전 회장은 화상 회의에서 디지소닉의 기술을 체험한 이후 즉각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은 생활•문화•건강 ICT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 실감콘텐츠 전시사업, 기업메시징, ICT관련 신사업 등이다.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사업은 실감 콘텐츠 전시 사업으로, ICT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하며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실감콘텐츠를 체험 가능한 전시관 사업이다.

실감 콘텐츠 전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과 소리이다.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현대퓨처넷은 지난해 8월 국내 주요 관광거점에 전시관을 오픈하고, 점차 실감콘텐츠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 협력을 통해 3D 오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관람객에게 한층 깊어진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실린다.

한편,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소닉의 EX-3D 바이노럴(이어폰을 사용해 입체적인 소리를 듣는 청취 방식) 솔루션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디지소닉은 작년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의 BTS VR 콘텐츠에 3차원 공간 오디오를 개발 및 제공한 바 있다. CES 2022에서는 모바일 앱과 개인 오디오 디바이스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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