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제작·시청으로 코인 채굴한다… 직톡, 와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직톡’, 숏폼 비디오 업로드·시청으로 코인 채굴, 환전 가능한 S2E 서비스 숏폼 비디오 시장 선발주자 틱톡·유튜브 쇼츠, 영향력 막대… 후발주자 추월은 어려워 블록체인 기술 갖춘 와콘과의 협력 통해 차후 서비스 성장의 돌파구 마련해야

<출처=직톡>

블록체인 숏폼 비디오 플랫폼 직톡이 모바일 서비스 전문기업 와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직톡은 60초 내 짧은 비디오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용자 모두에게 직(ZIK)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다. 와콘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통합 플랫폼(지갑, 라이브커머스, 통신 등)을 개발했다. 직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랫폼의 성장에 기여한 영상 시청자와 크리에이터, 운영자, 투자자, 개발자 모두가 이익을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고, 웹3.0의 대표적인 숏폼 비디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심범석 직톡 대표는 “국내외 투자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이번 투자는 직톡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직톡이 웹3.0 서비스로 한 단계 스케일업하는 마중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영오 와콘 대표는 “직톡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숏폼 영상 시장에서 ‘S2E(Social to earn)’라는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했다.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실시간 보상이 이뤄지는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동남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ocial to Earn’ 숏폼 비디오 플랫폼 직톡

직톡은 비디오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 모두에게 직(ZIK)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다. 피드를 스크롤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과 유사한 형식을 채택했지만, S2E(Social to Earn) 모델을 통해 ‘돈 버는 SNS’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직톡의 동영상 크리에이터는 동영상을 제작하거나, 팔로우가 증가할 때마다 코인을 채굴하게 된다. 크리에이터가 아닌 단순 시청자도 회원가입 등을 통해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직톡에서 보상으로 받은 ZIK 코인은 프로비트 글로벌 거래소에서 환전 가능하다.

직톡은 지난 2016년 12월 설립돼 언어교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이후 사업 방향을 전환해 지난해 10월 숏폼 비디오 플랫폼 형태인 직톡 2.0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정식 서비스가 론칭된 것은 올해 2월부터다.

지난 8월 기준 직톡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사용자를 중심으로 100만명의 누적 사용자를 확보했다. 루니버스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총 1,700만 건의 직(ZIK) 토큰 트랜잭션(거래)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처=직톡>

‘후발주자’의 한계, 와콘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을까

와콘은 블럭체인 기반 가상화폐 개발과 위치기반 모바일 통합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국제통화를 국내통화 사용하듯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콘 서비스, 와콘은 페이전산(와콘지갑)​ 하나로 거래소 및 지갑에 있는 알트코인을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와콘페이, 랜덤 화상 채팅 및 소개팅 앱인 ‘하프(HALF)’ 등을 출시했다.

와콘에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관리 가상자산 지불 플랫폼 시스템 Wifi-Coin도 서비스 중이다. Wifi-Coin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제에 쓰이는 가상 화폐로, 와콘 플랫폼 내부 자체 지갑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와콘 지갑은 입·출금과 같은 지갑의 기본적인 기능부터 시작해, 포인트 전환을 통한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과 간편 환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의 도전이 성공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숏폼 비디오 플랫폼 시장은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이 대부분을 점유 중으로, 이미 엄청난 영향력과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직톡과 같은 후발주자 서비스가 추월하기에는 너무나도 높은 벽이라는 의미다. 차후 서비스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보다도 현재 어느 정도 수요가 입증된 동남아시아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와콘과의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고도화도 맹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 S2E 모델을 채택한 SNS 서비스는 많지 않다. 차후 인기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 블록체인 분야로 서비스 확장을 도모할 때, 직톡의 자체 코인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은 인수할 만한 매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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