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Senior Analyst Taesun Lee

캠코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 실효성 있는 정책 되려면

캠코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 실효성 있는 정책 되려면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의 컨설팅 수행사로 탤런트뱅크를 선정했다. 탤런트뱅크는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며, 검증된 전문가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다. 캠코는 그간 회생 기업만을 대상으로 자금을 대여해줬다. 1998년 IMF 구제금융기구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기업이 부도에 빠질 경우 정책자금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켜주는 절차를 진행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이번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은 워크아웃에…

[빅데이터] 챗GPT 열풍, 실제 가능한 기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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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챗GPT 열풍, 실제 가능한 기능은?

오픈AI에서 내놓은 ‘챗GPT’의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30일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불과 2개월 만이다. 넷플릭스 공유 계정, 음란물 등의 일부 불법 서비스를 제외하고 1억명 의 사용자를 2개월 만에 모은 것은 챗GPT가 역사상 처음이다. 챗GPT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모은 것은 기존의 인공지능(AI)보다 훨씬 더 높은 역량을 통해 현실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놨기 때문이다. 오픈AI에서…

[기자수첩] SM3.0 시대의 시작, K-POP 글로벌 도전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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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SM3.0 시대의 시작, K-POP 글로벌 도전의 본격화

이수만 SM 전 총괄프로듀서(PD)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결별한다. 공식적으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2010년이지만, 지난해까지 프로듀서 계약을 통해 SM의 이익 상당액을 받아가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CJ ENM이 인수전을 이어갔던 끝에 지난 1월 카카오엔터가 중동 및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들로부터 1조2천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며 SM인수전의 막바지에 다다른만큼, 이수만 총괄이 비공식적인 개입을 하는 것도 올해가 끝일 것이라는 예측이 돌기도…

[빅데이터] 강민경 논란으로 본 중소벤처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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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강민경 논란으로 본 중소벤처 급여

지난 6일, 걸그룹 다비치로 유명세를 얻었던 아이돌 스타 강민경 씨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의 채용공고가 한 차례 논란이 됐다. <대졸/3~7년차/경력직/CS> 라는 요구조건을 갖춘 업무에 연봉 2,500만원의 공고가 나가고 난 후, 업계 평균 연봉보다 크게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강민경 씨는 11일,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해명을 내놨다.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라는 요건으로 등록하려 했던 공고였으나, 기존 공고를 그대로 활용하다보니…

[기자수첩] 역전세난, 깡통전세에 계약갱신권 무의미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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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역전세난, 깡통전세에 계약갱신권 무의미한 시대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이 급속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심지어는 깡통전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입주자의 전세금이 매도 가격보다 더 높은 상태인 이른바 깡통전세가 나타난데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과 전세가격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주를 미루면서 역전세난마저 나타나고 있다. 집주인들은 현 임차인의 전세계약이 끝날 경우 상당액의 대출을 통해 전세금을 돌려줘야하나,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 부담스러운데다,…

[기자수첩] 20대 프리터 확산, 원인은 직장 및 인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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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대 프리터 확산, 원인은 직장 및 인력 양극화

’20대 채용하기가 20대 고객 보기보다 힘들다’ 요즘 20대 직원, 아르바이트 채용에 힘들어하는 기업들의 하소연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20대 취업자 수는 376만2,000여 명이다. 지난 2021년 11월보다 4천명 줄었다. 특히 20~24세 취업자 수는 120만명으로, 지난 2021년보다 4만여명, 2020년보다 무려 10만명이나 감소했다.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20대,…

[빅데이터] 집값 폭락, 예견된 시나리오에 호들갑 그만 떨고 시장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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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집값 폭락, 예견된 시나리오에 호들갑 그만 떨고 시장 해법 찾아야

부동산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수도권 일대와 지방의 주요 도시들의 아파트 가격이 2018년, 혹은 2016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과 수도권 주택(아파트·연립·단독)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1.37%, 1.77% 하락했다. 지난 2003년 12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하락이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던 서울도 1.34%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기자수첩] 부동산 시장 위축, 깡통전세 매물 걱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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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동산 시장 위축, 깡통전세 매물 걱정해야

동작구 사당동의 대아3차아파트는 일대의 다른 아파트 단지와 달리 평지에 있는데다,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집으로 들어오는 엘리베이터와 바로 앞 남성사계시장과의 접근성, 지하철 4호선 및 7호선 이수역 접근성 등의 이유로 일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파트 단지다. 전세, 월세 가릴 것 없이 매물이 나오면 1주일은 커녕 2-3일 안에 계약이 마무리되었던 곳이라는 사실이 인근 부동산들의 전언이다. 심지어 매물로 나왔는지 모르고 지나가는…

[빅데이터] 종부세 폭탄, 내년엔 반토막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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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종부세 폭탄, 내년엔 반토막으로 줄어

올해 122만명이나 됐던 종부세 부담 국민이 내년에는 66만명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20년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8일, 여야가 1가구 1주택자와 부부 공동명의자에게 물리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추는 데 잠정 합의했다. 내년부터 1주택자가 종부세를 계산할 때 세금에서 빼주던 몫(기본공제액)이 주택 공시가 기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집을 가진 국민들의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부부 공동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부부는 지금까지 각각…

[빅데이터] 둔촌주공, 미계약 30% 이상일 땐 자칫 부동산PF 연쇄폭탄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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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둔촌주공, 미계약 30% 이상일 땐 자칫 부동산PF 연쇄폭탄될지도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일반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불과 4.7대 1에 그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6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가 161대1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에 있는 부동산 청약 경쟁률은 올해 평균 22대 1로 크게 떨어지면서 부동산 경기 위축을 숫자로 보여주는 중이다. 둔촌주공의 경우, 세대 숫자가…

[빅데이터] 주 52시간제, 기업 옥죄면 근로자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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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주 52시간제, 기업 옥죄면 근로자 복지?

지난 11월부터 정부 산하 각종 연구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유연화시키는 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유연근로시간제’로, 1주일 52시간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1개월, 혹은 3개월 평균 근로 시간이 주당 52시간이면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완하자는 것이다. 월 단위로 적용될 경우,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이 가능해진다.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줄기차게 주창했던 ‘워라벨’을 깨뜨리는 ‘착취’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경영계에서는…

[빅데이터] 건강보험료 인상, 건보 탈퇴자만 부추길 어리석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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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건강보험료 인상, 건보 탈퇴자만 부추길 어리석은 정책

지난 9월 건강보험 부과체계가 개편되면서 각종 공제 축소, 피부양자 조건 강화, 임대사업자 수입에 맞춘 재정산 등으로 일부 가입자들 사이에서 건보 탈퇴가 더 나은 선택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지난 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역가입자 825만 세대 중 282만 세대의 11월분 보험료가 10월에 비해 인상됐다. 보험료가 감소한 세대는 198만 세대로 각각 전체의 34.2%, 24%다. 특히 직장가입자의 추가…

[기자수첩] 왓챠 5,000억이 200억으로, ‘VC놀음’에 휩쓸린 스타트업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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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왓챠 5,000억이 200억으로, ‘VC놀음’에 휩쓸린 스타트업의 최후

2일 오전, 투자은행(IB) 업계 소식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신주 발행을 토해 OTT 스타트업 왓챠의 지분 2/3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미 경영난에 빠진 것이 알려진 지 반 년이 지난만큼, 추가 투자 형식의 회사 매각 소식이 놀랄 뉴스는 아니었으나, 기존 주주들이 가져가는 몫이 알려지며 스타트업 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왓챠는 지난 2021년 말, 490억원의 프리IPO를 진행하면서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샌드박스네트워크, 대규모 사업·인력 구조조정 발표

샌드박스네트워크, 대규모 사업·인력 구조조정 발표

대규모 투자금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우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위축으로 인해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 2015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역시 흔들리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기존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 전환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사업·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1,137억원, 영업 적자…

[기자수첩] 한국 AI 경쟁력 100위권 밖, 수학 없는 코딩이 낳은 결말

[기자수첩] 한국 AI 경쟁력 100위권 밖, 수학 없는 코딩이 낳은 결말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주최로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김주희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본부장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은 상위권에 속해 있으나 주요 분야인 AI 등에서는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IT업계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내놓은 해결책이 다소 황당했다. “스타트업 고유의 성장 방정식을 풀어갈…

[빅데이터] 재건축 급감, 미분양 우려에 분양 예정 물량 85%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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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재건축 급감, 미분양 우려에 분양 예정 물량 85% 사라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1일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변경)’이 통과되면서 지난 2019년 재건축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분쟁으로 촉발된 소송전에서 꼬인 매듭이 정리된 셈이다. 당시 판결은 재건축조합이 특정 가구에 ‘1가구 2주택’ 분양 특혜를 주면서 불공평한 배분이 생긴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었다. 이후 양측의 합의에…

[빅데이터] 푸르밀, 30% 감원하고 계속 사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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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푸르밀, 30% 감원하고 계속 사업한다

유제품 기업 푸르밀은 이달 30일 예고한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30% 감원으로 사업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이다. 푸르밀은 이날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입장문에서 “지난…

[기자수첩] 쿠팡 ‘흑자전환’ 성공, 월스트리트 예측보다 1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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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쿠팡 ‘흑자전환’ 성공, 월스트리트 예측보다 1년 빨라

쿠팡이 지난 3분기, 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0일(현지 시각)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동안 51억133만 달러의 매출액과 7,742만 달러의 영업이익 9,067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8년간 누적적자 6조원을 감수하며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해 온 것이 드디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기자수첩] 초·중학교 정보교육, 수학엔 ‘행렬’ 부활 “충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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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중학교 정보교육, 수학엔 ‘행렬’ 부활 “충분한가?”

2025년부터 초·중학교에서 정보교육이 의무화되고 수학 교과에는 다시 행렬이 포함된다는 교육부 발표가 났다.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22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는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68시간 이상 코딩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과 같은 정보교육을 받게 된다. 또 수학은 학습량이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범위를 일부 축소하는 대신 디지털 교육을 위해 행렬은 부활하게 됐다. 문제는 이런 개정이 국민참여소통채널 수렴 의견을…

[빅데이터] 체납국세 100조 넘었다, 11%는 강남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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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체납국세 100조 넘었다, 11%는 강남에서 발생

국세청의 최신 체납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0조7,221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21년 6월 이후 1년간 1조9,854억원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을 400조5,000억원 예상했다. 올 6월 기준으로 약 25%에 해당하는 세수를 걷어들이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 누계 체납액은 국세징수권 소멸시효(최대 10년)가 지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