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화장품 ‘온그리디언츠’ 운영사 파워플레이어, 시드 투자 유치

유기농 소재 사용한 ‘비건’ 화장품 제조, 업계 최초 무라벨 패키지 도입 화장품 동물 실험 반대, 환경보호단체 기부 등 윤리적 가치 추구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부각되는 가치소비 유행에 발맞춘 브랜드 컨셉

사진=온그리디언츠

유기농 친환경 화장품 ‘온그리디언츠’ 운영사 파워플레이어가 ‘KOVA 개인투자조합 1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파워플레이어는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한 유기농 클린 뷰티 브랜드 ‘온그리디언츠’를 운영하고 있다. 온그리디언츠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업계 최초 무라벨 패키지를 도입했으며 PETA Vegan, COSMOS ORGANIC 등 국제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온그리디언츠는 현재 인기 보이그룹 ‘트레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해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향후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하는 IoT(사물 인터넷)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해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 라이프 케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KOVA 개인투자조합 1호’는 벤처기업협회와 벤처박스 주식회사가 공동 운영하는 펀드다. 지난해 선배 벤처기업인이 엔젤투자자로 참여해 성장 가능성이 큰 후배 기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됐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중심으로 교류하며 인재 지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협력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홍석재 대표펀드매니저(벤처기업협회 창업지원팀장)는 “투자 이후 기업의 사업 성장을 위한 애로사항 해결 및 후속 투자 기회를 연결하고 있다”며 “협회가 우수한 창업 기업들을 많이 발굴하고 있는 만큼 향후 ‘KOVA 개인투자조합 2호’는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창업자들에게 투자하고 벤처생태계 내 유의미한 연결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온그리디언츠

비건·유기농 테마로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

온그리디언츠의 메인 컨셉은 ‘에코 프렌들리(친환경)’로, 상품 제작 시 유기농·자연에서 찾은 ‘비건’ 성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건은 과일과 채소만 섭취하는 채식 인구를 일컫는 말로, 동물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칭할 때도 사용된다. 제품 속 불필요한 화학 성분을 제외하고 유기농 성분으로 구성된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 차원에서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온그리디언츠는 화장품 업계에서 제품 성분 테스트를 위해 자행되는 동물 실험을 반대하며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환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패키지를 사용한다. 재활용이 쉬운 무라벨 단일 플라스틱(PP) 용기와 사탕수수 잔여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종이 단상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포장재 역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테마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부각되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부합한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과감히 소비하고 지향하는 가치의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가격·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소비하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은 상품의 질은 물론, 자신의 구매가 사회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환경 및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를 담은 ‘비건’, ‘유기농’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최근 많은 기업이 기존 이미지 위에 가치소비 트렌드를 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온그리디언츠 역시 이같은 트렌드에 적절히 발걸음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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