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AR 콘텐츠 스타트업 ‘이매지니어스’ 팁스 프로그램 최종 선정

NFT, 눈앞에서 감상하는 시대 도래했다 이매지니어스, 국내보단 해외유저 더 많아 게임 요소 접목해 10대에서 중장년층까지 섭렵할 것

왼쪽부터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3D·AR 콘텐츠 스타트업 ‘이매지니어스(IMAGINEERS)’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민간 벤처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을 ‘TIPS 운영사’로 지정하고, 이를 통해 혁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선별하여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개발과 국내외 사업화를 위해 2년간 R&D 5억원, 사업화 자금 1억원, 해외 마케팅 지원금 1억원 등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매지니어스는 ‘블록체인 소유권 인증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용 3D 디지털 콘텐츠 관리 플랫폼 개발’ 과제로 팁스에 선정됐다.

2019년 설립된 이매지니어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30여 곳의 다양한 브랜드, 기업들과 협력하며 150만 건 이상의 AR(증강현실) 체험 데이터와 실사 수준의 3D 그래픽 렌더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3D 콘텐츠를 AR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웹3.0기반의 개방형 AR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이매지니어스

메타버스에 존재하던 NFT 예술 작품이 현실 세계로

메타버스 스타트업 이매지니어스는 자신이 소유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를 AR로 불러와 눈앞에서 감상하고,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자랑할 수 있는 ‘파라버스 AR+NFT’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은 AR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파라버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보관 중인 NFT를 집 안이나 사무실 등 현실 공간에 불러낼 수 있다. NFT 예술 작품이 액자에 걸린 이미지로 현실에 등장하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NFT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단순히 거래소에서 사고팔거나 수집하는 정도 외에 마땅한 활용 방법이 없었던 NFT에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현실에 소환된 NFT로 사진이나 영상을 제작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수도 있게 됐다. 기업 고객의 경우 NFT를 발행한 뒤 오프라인 공간의 매장, 상품과 엮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 있다.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는 “NFT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NFT로 자신을 표현하고 같은 NFT를 보유한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그 프로젝트가 유명해지기를 원한다”며 “NFT가 현실 세계에 들어오면 활용처가 다양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버스는 웹3.0에 기반한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NFT로 발행한 3D 콘텐츠는 파라버스뿐 아니라 디센트럴랜드나 더샌드박스 등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이매지니어스

증강현실로 가상 피팅까지 

이매지니어스는 파라버스의 대중화를 위해 게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AR 플랫폼에선 미국 나이언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제외하고는 게임 요소를 접목한 서비스가 드물다.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파라버스의 누적 체험 횟수는 150만 건, 사용자는 5만 명을 넘어섰다. AR과 NFT를 결합한 플랫폼 특성상 파라버스 사용자층은 20·30대에 포진돼 있는 만큼, 이 연령대를 대폭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이매지니어스는 파라버스에 게임 요소를 녹여서 10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쉽게 일상에서 3D 콘텐츠 기반 NFT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파라버스에는 제품 구매 전 미리 가상 착용(피팅) 및 배치해볼 수 있는 기업 AR 콘텐츠도 담겨 있다. 화면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고 안경·마스크·귀걸이 등을 선택해 써보거나 가상 대형 TV, 가구를 집안 배경에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꾸며 놓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얼굴의 상하좌우 움직임에 맞춰 선택한 상품이 실제 착용한 것처럼 3D로 구현된다”며 “AR 속의 TV나 가구 크기가 실제와 비교해 m당 오차가 1㎝ 정도에 불과해 인테리어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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