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우울증 폭증, 100만 돌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30대 젊은층들의 우울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취업 문은 더 좁아지고 고용불안은 가중된 데다 고물가 및 고금리로 삶이 팍팍해져 스트레스가 가중된 탓이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8만169명에서 2021년 91만785명으로 4년 사이 33.9%나 증가했다. 지난 한 해에만 약 100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특히 20~30대 우울증 진료 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45.7% 급증해 우울증 환자 10명 중 3~4명이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중에서도 20대의 우울증이 가장 심각한 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20대는 2017년 7만6,246명에서 2021년 17만3,745명으로 무려 127.9%나 폭증해 모든 연령층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진료비 증가 폭 역시 상승했다. 우울증 환자는 동기간 73.5%가 증가한 5,271억 원을 기록했고, 불안장애 환자는 83.5% 뛴 2,809억 원이 됐다. 1인당 진료비 또한 우울증 56만 원, 불안장애 32만 원으로 상승 폭을 나타냈다.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유병률은 우울장애 7.7%, 불안장애 9.3%이다.

취업난, 경제적 불안정 등은 2030세대에게 ‘빚투’라는 논란을 안겨준 바 있다. 빚을 낼 만큼 내서 각종 자산에 투자하는 현상 ‘빚투’의 주된 요인은 수년 전부터 이어온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다. 이 와중에 정부는 소득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 무지를 드러내 2030세대의 분노를 가중시켰다.

또한 올 7월 정부가 청년 세대의 빚 탕감을 시사하는 정책을 내놓자 세대 갈등과 형평성 논란으로 번졌다. 2030세대를 비판할 수만은 없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해 1월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50만 명 이상 늘어나며 2~5월간 내내 50만 명 대 증가 폭을 이어갔다. 그러나 6월을 시작으로 7월, 8월까지 40만 명 대를 기록하며 둔화세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에 해당되는 20대 가입자 수 둔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년 우울증과 관련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취업 관문이 너무 좁아 가중되는 스트레스, 학업, 결혼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젊은 세대에게 자아성취의 기회가 사라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가중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힘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주위에 도움도 청하지 못하는 상황은 우울증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전문가로부터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체에 무리가 없는 운동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햇빛을 충분히 쬐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특히 우울한 감정은 숨기기보다 친한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털어놓고 우울한 감정을 달래기 위해 찾게 되는 술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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