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8.7까지 올라간 환율, 미국 긴축에 연고점 갱신

1328.7으로 연고점을 갱신한 원달러 환율<출처=네이버>

19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러시아 전쟁과 미국의 긴축재정으로 1,300대 흐름을 보이던 환율이 다시 요동치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커졌다.

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갱신했다.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26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10시 40분 1,328.7원까지 올랐다. 기존 연고점은 지난 7월 15일 기록한 1,326.7원으로 한달만에 연고점을 갱신한 것이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Fed 고위 인사들이 연일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꺾일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내년 금리 인하도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6~9개월 내 Fed가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인상 후 당분간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다시 곧바로 내릴 경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폭을 0.50%P로 예상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Fed는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월스트리트는 이를 ‘허풍(bluffing)’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Fed가 내년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Fed의 허풍이든 혹은 윌스트리트의 오판이라도 시장의 신뢰가 무너진 모습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 점이 환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하반기 환율은 1,350원대로 고점을 유지하다가 미국 상황에 따라 1,300원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내려가리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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