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 월드컵 예선 앞둔 퀴라소 비상

히딩크 감독 / 사진=연합뉴스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퀴라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히딩크는 지난해 8월 부임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더 텔레흐라프는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당분간 내려놓았다. 이에 히딩크 감독의 부탁을 받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 FC바르셀로나(스페인) 아카데미 디렉터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클라위버르트 역시 2015~2017년 감독으로 퀴라소를 이끈 경험이 있다. 퀴라소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대표팀을 맡아준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퀴라소 축구 대표팀은 현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 중이다.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에서 2연승으로 C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북중미는 1차 예선 각 조 1위 6개 팀이 2차 예선에 올라간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소국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비교적 높은 편인 76위다. 같은 조의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168위), 쿠바(180위), 과테말라(130위), 버진 아일랜드(208위, 이상 3월 기준) 등에 앞서 있어 1차 예선 통과 가능성이 크다.

퀴라소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1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퀴라소의 2차 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각각 맡아 4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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