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째 ‘후끈’… 재건축 기대감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단지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재건축 기대가 높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수급 지수가 3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탔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2.7로 지난주(101.1)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 시장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기준선인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지수가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오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2·4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둘째주 이후부터 하락해 이달 첫째주 96.1로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취임한 이후 반등해 기준선인 100을 넘기 시작했다. 이에 △4월 둘째주 100.3 △셋째주 101.1 △넷째주 102.7 등으로 3주 연속 매수심리가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동권이 104.2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장 선거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분위기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나, 규제 발효일인 27일까지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규제 발효 후에는 인근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오 시장은 2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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