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28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은 약세

전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은 유럽투자은행(EIU)이 만기 2년 디지털 채권 발행 소식을 알린 것이 호재가 됐다.

29일(현지시간)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8시30분에 개당 2800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시가총액은 3145억7000여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규모 2위의 가상화폐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자 이더리움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개당 6만4899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미끄럼을 타면서 25일 4만7000달러로 주저 앉았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4% 하락한 5만3000.31달러, 도지코인의 가격은 1.17% 빠진 0.306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총은 9890억6000여만 달러로, 도지코인의 시총은 394억8000여만 달러로 각각 줄었다.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 사진=코인베이스 제공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 가격이 유독 강세를 띄는 것은 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을 총 1억 유로(한화 약 1343억 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게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기관들의 이더리움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암호화폐 거래업체인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분석가는 “주요 기관들이 암호화폐의 투자 대상을 이더리움 등 다른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섹스대학 경영대학원의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해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해온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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