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중소기업의 날, “겸손한 기업가”가 지속적 성장 만든다

[김기찬 K-기업가정신포럼 의장·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사진출처=중소기업신문]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기업가가 가져야 할 자세는 ‘겸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7일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s Day)’을 기념해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에서 개최하는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이번 컨퍼런스는 ‘격동하는 세계에서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모두 15명의 학자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교수는 “기업가의 혁신은 돈(자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겸손에 있다”며 “거만해진 기업가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을 지시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기업가는 공급업체와 상생하기보다는 관리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본주의가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적 과부하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기업가가 겸손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겸손한 기업가는 직원들과 공감하고, 그들에게 권한을 주며, 그들의 능력 또한 발휘하게 한다. 이것이 기업의 혁신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만을 경계하는 기업가정신으로 △위대한 기업도 자만하면 추락한다 △거만한 기업을 바꿔야 자본주의가 전환된다 △겸손을 가진 기업가가 많아져야 한다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호모사피언스로, 생각하는 존재이며,통제받고 노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에게 생각은 제한하고 노동만을 강요하면서 혁신을 종용하는 것은 거만해진 기업가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리더십은 지속가능한 성장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를 예로 들면서 “이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서로 공감하고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아이디어를 낸다. 직원들이 이러한 아이디어에 공감하면 내재적 동기가 돼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폭제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가가 사람의 생각이 아닌 돈만 쫓다보면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원가를 낮추고 품질향상에만 급급해지고, 이러한 문제가 자본주의 폐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문명대전환 시대에 따라 ‘생각하는 사람’으로 복귀돼야 한다. 이러한 길이 기업가가 겸손해지고,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중심의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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