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2개 회사 계열사로 신규 편입… 대기업 계열사 수 대폭 증가, ‘그린뉴딜’ 영향인가

SK가 22개 회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이로써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3개월 사이 44개가 늘었다. 그린뉴딜 정책의 여파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이 활발해진 것이 계열사 수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통해 64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가 2325개에서 2369개로 44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총 42개나 되는 대기업집단에서 변화가 있었다. 회사설립 및 지분취득 등을 통해 97개 회사가 계열편입됐으며, 흡수합병 및 지분매각 등으로 53개사가 계열제외됐다.
이처럼 계열사 수가 대폭 늘어난 이유는, 상기했듯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린뉴딜 정책이 발표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린뉴딜 정책이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후 변화 및 생태계 파괴 등 산업 문명의 위기를 자각하고, 지구와 공존하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발표된 정책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그린 모빌리티를 5대 대표과제로 삼으며, 현재의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친환경 경제로 도약하는 구상을 가졌다.
SK는 22개의 신규 편입 회사 중 18개가 환경 관련 업체다. SK는 환경플랫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쏠리스’를 지분취득했다. 태양광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는 신규 설립하는 등 환경친화적 행보를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OCI도 ‘에스지씨에너지’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했으며, ‘에스지씨솔루션’을 분할섭립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종합기업인 ‘SGC그룹’을 출범시켰다. 공정위 관계자는 “환경사업이라는 정책적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면서 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회사 분할·개편 등으로 인한 편입도 일부 찾아볼 수 있었다. 대림은 지주회사 디엘을 중심으로 건설사업부를 ‘디엘이앤씨’로, 석유화학사업부를 ‘디엘케미칼’로 분할설립했다. CJ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을 하는 기존 CJ ENM의 티빙 상업부문을 분할해 주식회사 ‘티빙’을 설립했다.
한편, 이 기간 22개 회사를 신규편입 한 SK 외로는 삼천리(10개), GS(7개) 등이 뒤이어 계열사 수를 많이 늘렸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IMM인베스트먼트(5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