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도 가능한 초간편 ‘비상금 대출’ 봇물… 1분만에 빠른 소액대출?

스마트폰 본인인증만으로 1분만에 수백만원대 대출이 가능한 ‘비상금대출’을 은행·핀테크마다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한도 100만~300만원 범위 내에서 무직자도 간단하게 대출이 가능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급전이 필요한 직장인뿐 아니라 생활비가 필요한 무직자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협력 핀테크사인 ‘핀크’는 하나은행과 협력해 500만원 한도 대출상품인 생활비대출을 선보였다. 만 19세 이상 핀크 회원이라면, 현재 재직 여부와 상관없이 생활비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4.0%다.
만기 일시상환과 분할상환 중 차입자가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분할상환은 최대 5년 동안 이자와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으로, 계획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신용평가는 SK텔레콤의 통신비 사용내역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통신비 사용 내역 기반의 비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인 ‘핀크 T스토어’를 이용한 첫 1금융권 상품이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만 거치면 대출심사가 곧바로 이뤄진다.
한편, 핀크는 지난해 10월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약정, 상환까지 진행할 수 있는 소액대출 브랜드인 ‘번개대출’을 시장에 선보였다. 번개대출 중에는 DGB대구은행과 협력해 내놓은 ‘핀크 비상금대출’, 스마트저축은행과 함께 내놓은 ‘똑똑대출’ 등이 있다.
핀크 비상금대출은 최대 300만원 한도, 최저 연 3.08%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일시상환 방식과 마이너스통장(100만원 한도) 방식으로 약정 가능하다. 똑똑대출은 300만원 한도에 최저 연 9.88%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중금리 상품이다.
한편, 비상금대출은 300만원 한도로 대출기간이 1년인 상품이 대부분이다.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의 경우 300만원 한도로 최저 연 3.14%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핀크 생활비대출과 유사하게 통신정보를 활용한 비상금대출상품이 있다. 최대 1년간 300만원까지 최저 연 3.74%의 금리가 적용되는 ‘우리 비상금대출’이다. 통신사 회원이면 이용 가능한 대출상품이기 때문에 인기를 끄낟.
하나은행은 핀크와 별도로 운영하는 비상금대출인 하나원큐 비상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300만원 한도에서 최대 1년간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연 4.53%이다.
농협은행 올원 비상금대출은 3년의 대출 기간을 가지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300만원 한도에서 최저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SC제일은행과 토스도 소액 단기 신용대출 상품인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최근 출시한 바 있다. 토스가 대출 심사를 맡고, SC제일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10만원 단위로 최대 5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개월, 금리는 최저 연 5.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