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美이타카홀딩스 인수…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 품는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사진=SNS, 로이터

BTS 소속사 하이브(HYBE·의장 방시혁)의 1조 규모 ‘이타카 홀딩스’ 인수엔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 등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티스트들도 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인수 이후 하이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가 발행할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하이브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빅히트아메리카)를 통해 음악,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 총 1조1860억 원 중 1조700억원을 하이브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일부 차입금으로 빅히트아메리카에 출자하고, 나머지 약 1100억원 가량을 미국 현지 금융기관에서 조달한다.

동시에 하이브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4400억 원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800억 원을 조달한다.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인수로 인한 차입금을 줄이려는 의도다. 이 제3자배정엔 스쿠터 브라운 아티카홀딩스 대표 등 기존 경영진과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그란데 등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티스트를 포함 39명이 참여한다.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그란데는 각각 하이브 신주 5만3557 주가 배정됐다. 신주발행가(21만608원)를 반영하면 각각 112억 원 가량을 투입한 셈이다.

인수 대상에는 이타카 홀딩스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와 빅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대표 스콧 보세타)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포함된다. 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고, 스콧 보세타는 빅머신 레이블 그룹 CEO로 남는다. 이와 함께 이타카 홀딩스의 주요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하이브의 유상증자에 참여,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ENHYPEN(엔하이픈)에 더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제이 발빈(J Balvin), 데미 로바토(Demi Lovato), 토마스 레트(Thomas Rhett),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Florida Georgia Line), 레이디 에이(Lady A)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또 양사는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하이브는 이타카 홀딩스를 통해 하이브 소속 국내 아티스트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M&A 중 가장 최대 규모 거래이자 첫 해외 레이블 인수 사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JP모간이 인수자문사를 맡아 하이브 측을 도왔다.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이타카 홀딩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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