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한국의 유니콘 기업, 한국의 에코 시스템 이야기 (上)

출처 = 충청비즈

이번에는 수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한국에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금액이 기업 가치로 책정된 유니콘 기업이 18사 있다. 한국보다 GDP가 높은 나라와 비교해봐도 많은 유니콘 기업 수이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점이 한국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의 진화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국보다 GDP가 높은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e커머스 ‘쿠팡’, 음식 배달 ‘와우 브라더스’, 비디오 게임 개발 기업 ‘Krafton’, P2P 송금 앱 ‘토스’ 등 많은 유니콘 기업이 배출되고 있다.

스타트업은 수익을 추구하고 성장해 나가지만, 조달한 자금을 흑자화를 위해 대량으로 쏟아 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애초부터 투자액이 그렇게 많지 않고, 스타트업은 지혜를 짜내서 흑자화 할 다른 방법을 찾아오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은 꽤 완만한 편이다. 그 다음 수 십억원의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 작은 거래소에 상장해서 시가 총액 500~1000억원 규모의 회사가 완성되는 것이다.

쿠팡의 급성장에 깨달았다, 한국 시장의 가능성

쿠팡이 10억 달러의 GMV(유통 거래 총액)을 아마존보다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만 보아도 한국시장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시장도 그렇게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쿠팡의 급성장이 바꾼 것이다. 한국의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실제로 한국의 상위 10도시는 미국의 상위10도시보다 인구가 조금 많다는 데이터가 있다. 보통 이 상위10도시 시장을 제패한 후에 해외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 처음 코어가 되는 시장이 애초부터 큰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스타트업이 잘 된 다른 이유는 시장 참가가 쉽다는 점이다. 한국에 사는 사람은 95%가 한국인이고, 도시부의 인구밀도도 높기 때문에 이것은 고객 획득 코스트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벌 해체’로 기업가 정신이 깃들다

한국에서는 기업가 정신이 높아진 계기가 된 불행한 사건이 있었따. 그것은 바로 경제위기이다. 1998~1999년에 일어난 ‘IMF 위기’라고 불리는 금융위기로, 그것이 방아쇠가 되어 많은 채무 불이행이 발생했고, 한국은 디폴트 직전까지 몰렸었다. 한국의 원화는 매우 약화되었고, 많은 회사가 사업을 중지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재벌은 종신 고용을 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런데 금융 위기 때,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벌이 해체되어, 많은 사원이 해고됐다. 그리고 명문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학생도 재벌에 취직할 길이 닫혀버리고 말았다. 말 그대로 돌연한 사고인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했는가. 해고가 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자신이 회사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한국의 제1세대 인터넷 기업이다. 네이버나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나 넥슨, NO.2 포털 사이트 다음 등이 창업되었다. 제1세대에서 성공한 창업 멤버는 현재, 차세대 기업가를 서포트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0~2011년이 되자,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는 젊은 층은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의 이행을 목격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젋은 층이 상사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져가도 “이렇게 돈을 벌고 있는데, 왜 이런걸 하려고 하냐”라고 상대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불만이 쌓인 젊은층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회사를 설립하여, 제1세대에서 부를 축적한 기업가로부터 출자를 받은 것이다. 카카오가 전형적인 그 예이다.

투자가들은 “재벌이 진심을 다하게 되면 스타터업은 없어진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한 외국 투자자는 한 개의 펀드로부터 퍼센테이지의 상한을 정해서 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형식에서, 한국시장에 특화된 펀드를 따로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가 그 당시 점을 찍어둔 곳이 카카오였다. 그는 LP 커뮤니티에서 카카오와 같은 훌륭한 회사가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관여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LP들은 “흥미롭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불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나라에만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은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모든 LP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시장은 아니고, 인도네시아나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같은 발전도상국도 아니기 때문에 투자가 그닥 진행되지 않았다.

투자가들은 바이아웃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국은 재벌이 지배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우려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은 삼성이나 LG, SK그룹 등의 재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도 있어, 투자가는 세간에 기업가 정신이 정말로 있는지 의심스러웠던 것이다. 쿠팡이 나왔을 당시에도, 재벌이 진심을 다하면 쿠팡은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투자가들도 있었다. 당시는 그게 일반적인 감각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은 “연일 이어지는 적자를 보면 알 것이다. 금방 자금이 바닥을 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과를 내는 기업은 없고 실제로 쿠팡도 지금은 큰 성장을 이뤄 미국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스타트업이 큰 기업이 될 가능성을 파악해서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자본이 모이는 한국, 그 이유는?

한국은 옆 나라 일본과 비교했을 때 경제규모가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DP비율로 따졌을 때 일본보다 더 많은 자본이 모이고 있다. 그 비결 중 하나는 아까도 말했지만, 종신 고용이 보장되지 않게 되어 기업가들이 늘었고, 그것이 기업에 어떤 의미로 르네상스를 일으켜, 우수한 인재가 에코 시스템에 편입됐다는 것이 있다.

실제로 김범수(카카오 창업자)는 네이버의 중심 인물 중 한명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궤도에 올라타지 않고 네이버를 그만두었다. 그와 친한 주요 개발자들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향이 있었기 때문에, 김범수는 개발자들을 자신의 돈 2,000~2,500만 달러 정도 투자해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지원했다. 이러한 경위에서 생겨난 것 중에 하나가 ‘카카오톡’이다. 궤도에 탈때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한번 궤도에 타기 시작하고는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은 명백했다.

그럼에도, 카카오톡의 성장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은 많았다. 통신 회사가 그 사업에 뛰어들어서 SMS를 무료화 해버리면, 서비스는 쇠퇴하고 말 것이라고 말이다. 통신 회사로서도 “우리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스케일을 불리는 방법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기업이 생각할 만한 사고이다.

하지만 카카오톡은 점점 성장했고, 통신 회사를 제쳐버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료 서비스니까 돈을 많이 벌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텐센트도 많은 고생을 했는데, 카카오는 트래픽을 수익화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카카오의 성공은 “우리도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부여해주었다. 쿠팡이 상장했을 때도 “그들도 할 수 있었으니까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감정을 고양 시켜 주었다. 사람들의 감정과 의지가 변한 것이다.

또한 와우 브라더스는 수 조원의 규모로 엑시트 했는데, 그렇다고 창업자가 한국에서 제일 좋은 학교를 졸업한 것은 아니다. 엘리트 캐리어나 경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처음 사업은 실패했었다. 그래도 그는 대단한 창업자이고, 처음부터 사업을 묵묵히 진행해, 매우 큰 회사로 키워낸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나는 그 사람보다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 사람보다 훨씬 좋은 캐리어를 쌓고 있다. 그 사람이 가능하다면 나도 가능할 것이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결코 창업자를 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라서 안 될 이유는 없지 않은가”라는 감정이다. 이러한 경쟁은 건전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게 되었다.

한국에 기업가가 많아진 또다른 계기는 한국정부가 많은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거나, 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서 많은 자금을 한국 벤처 펀드에 투자한 것이다.

이것에 의해, 스타트업의 에코시스템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개의 기업이 거액의 엑시트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외국의 자본이 들어온 것이다. 이 무렵부터 많은 외국 투자가들이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주로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펀드가 늘었고, 거액의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