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얀센’ 백신, “접종 한 번으로 항체 형성”

[벤처경제 = 손수민 기자]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이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날 J&J는 얀센이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백신의 임상3상에서 미국 기준 77%, 중남미에서 66%, 남아프리카에서 57%의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임상3상이 실시된 지역의 백신 효과 평균치는 66%다. 로이터통신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율 차이가 지역별 효과 편차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당 백신은 중증 예방에는 85%의 효과를 보였다.
얀센 백신은 접종 한 번으로 항체가 형성되며 냉동보관할 필요가 없다는 강점이 있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사들의 코로나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얀센은 다음주 중 미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얀센 백신 구매계약을 앞서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세균 총리는 원래 예정 물량보다 200만 명분이 늘어난 600만 명분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계약했고, 접종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천만 명분을 계약했으며, 내년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의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 등을 보면서 우리 국민도 가능한 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얀센백신은 존슨앤드존슨 제약 부문 백신전문계열사로 지난 2011년 존슨앤드존슨으로 합병된 크루셀의 새로운 회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