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68억 넣은 이 사람, ‘따상’하면 수익은?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리며 기업공개(IPO) 새 역사를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새로운 배정 방식을 도입했으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그대로였다. 한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최대 317주를 받는 사람이 나오기도 했으나, 1주도 받지 못한 투자자는 28만명에 달했다.
12일 NH투자증권(11,250 0.00%)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배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은 받은 사람은 최대 317주를 받은 A씨다. A씨는 청약 증거금으로 68억2500만원, 21만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IPO 대표 주관사다. 가장 많은 물량(일반청약 583만7100주 중 균등배정 291만8500주)을 배정받았으며, 경쟁률은 334대 1에 육박했다.
한국투자증권(일반청약 134만2533주 중 균등배정 67만1266주)과 미래에셋대우(9,670 +1.47%)(일반청약 128만4162주 중 균등배정 64만2081주)의 최대 수령자는 각각 171주, 195주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372 대 1’, ‘326 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6만5000원)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기록할 경우, 투자자들은 1주당 약 10만4000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
최대 317주를 받은 A씨는 단숨에 3300만원 가량의 평가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 상한가가 이튿날까지 지속된다면 1주당 평가이익은 15만4700원까지 증가, A씨는 이틀만에 4900만원이 넘는 이익을 취할 수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64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고, 일부 증권사에선 최소 1주도 못받는 ‘0주 대란’이 발생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처음으로 ‘균등배정’ 방식(일반 청약 규모의 50%)이 도입되어 최소 1주 이상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균등 배정은 공모주 전체 물량의 절반을 최소 청약 기준(10주)을 넘긴 청약자들이 동등하게 나눠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청약자가 많았기 때문에, 배정할 공모주를 웃돈 삼성증권(38,650 +1.44%)과 하나금융투자에선 각각 22만4000명과 5만7000명이 추첨에서 탈락하며 단 1주도 받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여러 증권사를 통한 공모주 중복 청약을 이르면 5월 하순부터 제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