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금융, 금융권 ‘양성평등’ 주도… ESG 경영 인정받아 블룸버그 ‘BEGI’ 3년 연속 편입됐다

금융권에서 환경보호(Environmental)·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적 경영, 즉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양성평등 부분에서도 ‘리딩금융’의 면모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정보기관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1 양성평등 지수(Bloomberg Gender-Equality Index, 이하 BGEI)’에 3년 연속 편입, 양성평등 증진에 기여한 노력과 성과에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편 BGEI는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블룸버그에서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지수이다.
블룸버그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과 인재육성 ▲동일 임금과 양성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희롱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등 5개 부문에서 기업의 양성평등 증진 정책과 노력을 평가한다.
올해 발표된 BGEI에는 총 44개국, 380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선진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선정되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신한금융,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 3년 연속 편입됐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여성 리더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통해 관리자급 여성 인재의 육성 규모를 매년 확대해왔으며, 또한, 여성들의 경력개발을 위해 멘토링·테마강연·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여성의 승진 규모 확대, 급여·복지제도 개선, 그룹 공동어린이집 증설, 임신 전기간 단축 근무 도입 등 다양한 양성평등 관련 사업을 정량화해 제시하며 블룸버그의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ESG 핵심과제를 여성 인재 육성 및 경력개발을 통한 다양성 확대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여성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뜻을 담아 금융권 최초 여성 관리자급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출범했다.
‘신한 쉬어로즈’는 매년마다 대상 지역 및 직급, 선발 규모를 확대해 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현재까지 11개 그룹사에서 총 143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하는 등, 이제는 그룹 내 여성리더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또 신한금융은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3년 간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무려 5229명의 취업을 지원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신한꿈도담터’ 101개소를 설립하는 등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ESG 경영을 이뤄가고 있다.
◆ KB금융, 양성평등 위한 선도적인 ESG 경영 노력 인정받았다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에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양성평등을 포함해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의 공식적인 지지기관으로서,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교육 및 여성 인재 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리딩 금융’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내 여성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인 ‘WE(Womans Empowerment) STAR 멘토링’, KB 손해보험의 ‘KB사내대학 드림캠퍼스’, KB증권의 ‘Value-up 과정’ 등 여성 인재 양성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성 임원 확대 및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본부 여성 인력 비율 ‘20%(부서장), 30%(팀장), 40%(팀원)’ 원칙 수립 등 실질적인 노력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 3년 연속 편입은 KB금융그룹의 적극적인 ESG 경영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 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문화가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