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英 해리 왕자 부부와 인터뷰… 출연료 ‘100억’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오프리 윈프리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제공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오프라 윈프리가 한 인터뷰가 7일(현지시간)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CBS 방송이 700만~900만 달러의 출연료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한화로 최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인터뷰 출연을 앞두고 영국 왕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마클이 영국 왕실에 들어간 뒤 인종차별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서다. 영국 언론은 오히려 마클이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윈프리와의 인터뷰가 진행될 2시간 동안 초기의 결혼 과정부터 왕실을 떠나기까지에 대해 ‘폭탄 발언’을 내놓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공개적인 활동을 꺼렸던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는 미국과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 전망이다.

CBS는 이 인터뷰를 TV 광고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는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이상 방영할 계획이다. 해당 방송사는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가 나갈 때의 광고 가격을 30초당 32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평소 때의 두 배 금액이다.

다만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부부가) 인터뷰에 대해 보상을 받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2018년 5월 할리우드 출신 여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했다. 부부는 1년 뒤인 2019년 5월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1월 왕실에서의 독립을 선언하고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살고 있다. 메건 마클은 지난해 7월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최근 둘째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난해 1월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며 영국 왕실에서 독립했다. 영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난 후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왕실의 재정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부부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근 넷플릭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WSJ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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