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민주당에 오히려 입당 증가… 나흘만에 10만명 신청

사진=연합뉴스

3·9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신규 당원이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0.73% 포인트차로 이재명 후보(전 경기지사)가 석패하자, 지지의 뜻을 보내기 위한 당원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 역학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20대 대선 직후인 10일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민주당 입당을 신청해 승인받은 이들은 총 3만8천851명이다.

각 시·도당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6만명 정도다.

대선 직후 나흘 동안 약 10만명이 가입 신청을 한 것이다. 민주당 내 권리당원이 80만명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입당 러시’가 이어졌다는 평이 나온다.

공식적으로 성 및 연령에 따른 신규 당원 분류는 하지 않았지만, 20대 여성의 가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반감 등의 영향으로 ‘이대녀’가 대선에서 이 전 지사에 몰표를 던진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비대위 절반이 여성·청년으로 채워진 것에 더해 이번 신규당원 유입이 젠더 및 청년 이슈에 대한 민주당의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나아가 8월 전당대회에서의 영향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비대위를 그때까지 운영하고 8월에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문제는 현재의 당헌·당규 규정이다.

현재는 전당대회 이전에 당비를 6개월 이상 낸 당원(권리당원)만 전당대회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지금 가입한 당원들은 물리적으로 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기준 완화 요구도 제기된다.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최근 민주당에 입당이 쇄도하고 있다. 대선 이후 이재명 후보를 지키고 민주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이라면서 “이 뜻을 받들기 위해 최근 입당한 분들도 권리당원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당비 납부 기준을 현행 6회에서 3회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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