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협상 기대감에 국내 금융시장도 ‘진정세’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거진 전쟁 공포가 약간이나마 누그러지며 28일 국내 금융시장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특히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떠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되살아났다. 양국은 벨라루스 남부 고멜에서 개전 후 첫 회담을 열 예정이다.

대표 위험자산인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2포인트(0.84%) 오른 2,699.1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897억원, 896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소화했다.

코스닥지수도 8.09포인트(0.93%) 상승한 881.07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7억원, 145억원을 사들였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85만4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07% 상승했다.

반면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23% 내린 4천679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달러당 1,202.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장중 1,208.5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한때 연고점을 넘어섰으나, 오후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 소식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 가격은 대체로 보합권에서 이동했다.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242%에 장을 마감했다.

5년물은 보합세로 마감했고 10년물(0.4bp), 20년물(0.3bp), 30년물(1.2bp) 등 장기물은 약간 상승했다.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7만3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연고점(7만4천360원)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지만,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수위가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 정도의 수위가 아니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주춤해졌다”고 짚었다.

그는 “전쟁 공포가 다소 진정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에 따른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차단 등 잠재 리스크가 존재해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에도 글로벌 시장의 ‘블랙홀’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