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당 1932원 역대급 ‘특별배당’… 배당 총액 역대 최대 ’13조 1200억’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 8000억원으로 기존보다 2000억원 상향한다.

또한 2018년∼2020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잔여 재원을 활용해 특별배당금을 더한다. 보통주 기준 주당 1932원의 역대급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개최, 이같은 2021년∼2023년 주주환원 정책과 2020년 결산 배당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의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354원이다. 그러나,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주당 무려 1932원을 지급하게 된다. 우선주의 경우 기존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보통주 시가 배당률은 2.6％, 우선주 시가 배당률은 2.7％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증권가에서는 특별배당금을 1000원 안팎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삼성이 이번에 의결한 특별배당금은 주당 1578원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3억여원으로 역대 최대라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 6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2000억 상향하게 된다.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 역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날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