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성과급 논란 가운데… 게임업계 줄줄이 ‘통 큰’ 연봉 인상

성과급 논란?…'통 큰' 연봉 인상한 게임업계 '주목'

최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급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연이어 오히려 연봉을 크게 인상하고 있다.

20일 컴투스와 게임빌은 전날 오후 부서장들에게 연봉 인상 결정을 공지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성과, 역량, 직무 등을 고려해 연봉 인상분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800만원 이상의 연봉 인상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초임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게임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이후 최근 잇따라 연봉을 인상하며 ‘인재 확보’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넥슨은 신입 개발자 초임연봉 5000만원, 비개발자 초임연봉 4500만원으로 인상하고 기존 임직원의 연봉도 일괄 8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넷마블도 동일한 조건의 초임연봉과 연봉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컴투스와 게임빌이 연이어 연봉 인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업계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게임사들 역시 연봉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과 SK,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최근 성과급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호실적을 거뒀으나,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이 적었다는 이유에서다. 공개되어 있지 않은 성과급 책정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급 논란이 제기된 배경으로 기업 내 직원들이 공정성과 투명성, 실리 등을 중시하는 문화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꼽는다. 특히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의 목소리를 명확히 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기업 문화를 주도하는 대세라는 분석이다.

성과급 논란이 인 사측은 구성원 설명회, 면담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일각에선 MZ세대의 거침없는 행보가 되려 두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MZ세대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언제라도 회사의 불합리성을 고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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