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급등’…개미들 “삼전 팔고 갈아타서 다행이다”

19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관에서 열린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브랜드의 GV70 전동화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스1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반도체에서 전기차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한달 남짓 기간동안 한국 간판 산업인 반도체 업종의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75,600 -0.26%)와 SK하이닉스(118,000 -1.67%)를 대거 매도한 반면, 전기차 관련 종목들을 매수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주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9781억원 어치와 1조575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중국 전기차 기업에 투자하는 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이하 차이나전기차)였다. 순매수 규모는 7121억원이다. 이 ETF는 간펑리튬(9.71%), 광저우틴시머티리얼즈(8.96%), CATL(8.85%), 이브에너지(7.68%),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7.42%) 등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 20개를 시가총액 순으로 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타고 이 ETF는 올해 고수익을 기록했다. 작년 말 1만1705원을 기록한 이 종목은 지난 3일 2만10원으로 연초 대비 70.95% 상승했다.

차이나 전기차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은 LG화학(717,000 -1.38%)(349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69,500 +5.61%)(3127억원) 등 국내 증시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형주도 많이 매수했다. 최근 이차전자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스코(284,000 +0.89%)(2982억원)도 개인 순매수 규모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고조된 데다, 올해 연초 이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11일 삼성전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으며 10만원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꺾였다는 분석을 잇따라 제시하며 주가가 8만원선 아래로 내려왔고, 지난 10월에는 7만원선 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약세가 생각보다 짧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7만원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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