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내 테슬라 주식 10% 팔까요?” 폭탄 발언에…

사진=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중 17%를 보유 중이며 이는 현재 2083억달러(약 247조원) 상당이다.

이 글에는 머스크의 테슬라 보유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이 함께 작성됐다.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면서 “참고로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주식만 갖고 있다.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지분 매각 여부를 6262만명에 달하는 팔로워와 네티즌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253만556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찬성과 반대 비율은 각각 56.2%, 43.8%로, 설문 종료 시각은 8일 오전 3시17분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의회에서 최고 부유층의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제안된 상황에 머스크가 이런 설문을 게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산 규모 세계 1위인 머스크는 최근 억만장자세의 주요 타깃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3380억달러로 추산된다.

머스크는 앞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기부금 출연을 둘러싸고 트윗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지난달 26일 머스크를 지목하면서 “4200만명의 기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6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히자, 머스크는 “구체적으로 60억달러가 어떻게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면 테슬라 주식을 팔겠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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