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별 거 아니라던 트럼프, 확진 당시 ‘산소호흡기’ 신세 질 뻔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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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었을 당시 증상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위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폐렴 증세가 나타나는 등 증세가 심각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염 예후가 심상치 않자, 입원 기간동안 의료진 내에서 산소호흡기 부착 필요성도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폐에 염증이나 박테리아가 침투했을 때 나타나는 침윤 증상도 보였다는 소식이다. 산소포화도 역시 예후가 좋지 않았다. 보통 산소포화도가 9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상태가 심각하다고 진단을 내리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 수치는 당시 80대로 떨어졌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나와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그동안 우리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진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최측근인 호프 힉스(31) 백악관 고문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확진 이후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다. 그는 당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지지자들 앞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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