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이익 개선 지속’ 전망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4.42포인트(4.85%) 상승한 3120.63에 거래를 마쳤다. / 출처:한경닷컴

국내 증시가 박스권 횡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3100선을 회복했다. 설 명절을 앞둔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미국 추가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와 차익 실현 욕구가 겹치면서 등락이 예상된다. 변동성 큰 흐름이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4.42포인트(4.85%) 상승한 3120.63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달 25일에는 3208.99까지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4거래일 간격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3000 후반~3100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8.69포인트(4.16%) 오른 967.42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지난주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각각 1조2625억 원, 488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6189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회복에 기댄 증시] 조정 중이지만…'이익 개선 지속' 전망, 상승 동력 작용

미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의 상원 통과에 양호한 고용 관련 지표가 더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3.9%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4.7%, 6% 뛰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1% 이상 급변하며 박스권을 형성 중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및 기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8~10일) 코스피지수는 3150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제외한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양호한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백신 생산 및 보급 속도가 증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은 올해 경제 회복의 주된 동인으로 다수 기관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 진행되는 2분기에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은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증시를 이끌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원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의 처리를 의결했고 상원도 통과했다”며 “부양책 통과가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 악재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유동성 회수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유동성을 회수해 중국 상하이 은행 간 금리(SHIBOR·시보금리)가 올라가면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할 수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유동성 회수 조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지만 상승 추세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동성의 힘은 여전히 크지만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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